제조 자동화의 범위가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공정에서 형태와 위치가 달라지는 작업물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로봇이 복잡한 조립과 장착 작업을 수행하려면 작업 대상의 위치와 자세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눈’이 필요하다. 작업이 끝난 뒤 갭과 단차, 도포 상태까지 검사하려면 로봇 제어와 품질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도 요구된다. 3차원 머신비전 스타트업 클레로보틱스가 이러한 기술의 완성도와 제조 현장 적용 성과를 인정받아 로보월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클레로보틱스는 ‘2026 로보월드 어워드(ROBOT WORLD AWARDS)’에서 디스팅션 어워드(Distinction Award)를 받았다. 해당 상은 기술 완성도와 시장 적용 가능성을 갖춘 제품 및 기술에 수여된다.
클레로보틱스는 산업용 3차원 카메라 ‘코픽쓰리디(CoPick3D)’와 로봇 가이던스 소프트웨어 ‘파인로컬라이저(FineLocalizer)’, 검사 소프트웨어 ‘파인인스펙터(FineInspector)’를 자체 개발했다. 세 제품을 연결해 자동차 제조 현장의 조립과 장착, 검사 공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클레로보틱스가 3차원 머신비전 기술의 완성도와 현장 적용성을 인정받아 2026 로보월드 어워드 디스팅션상을 수상했다. (자료 제공: 클레로보틱스)
3D 인식부터 좌표 보정·품질검사까지 연결
코픽쓰리디는 작업 대상의 형상과 위치, 자세를 3차원으로 인식한다. 파인로컬라이저는 카메라가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이 정확한 지점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좌표를 보정한다.
로봇 작업을 마친 뒤에는 파인인스펙터가 제품의 품질 상태를 확인한다. 부품 사이의 갭과 단차, 외형, 접착제 등의 도포 상태를 검사해 조립 결과가 기준에 맞는지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위치를 확인하거나 로봇 좌표를 수동으로 수정했던 과정을 자동화하고, 로봇 작업과 사후 품질검사를 하나의 머신비전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솔루션은 자동차의 글라스와 선루프, 휠·타이어, 적재함, 고전압 배터리, 섀시 등 다양한 조립 및 검사 공정에 적용되고 있다. 작업물의 크기와 위치, 형태가 달라 정밀한 인식과 로봇 제어가 필요한 공정이 주요 적용 대상이다.
클레로보틱스는 현재까지 3차원 머신비전 시스템 30세트 이상과 코픽쓰리디 카메라 200대 이상을 공급했다. 국내 자동차 제조 현장을 비롯해 미국과 슬로바키아, 멕시코의 해외 생산거점에도 솔루션을 적용했다.
회사는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머신비전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조와 물류 분야의 고난도 공정 자동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진한 클레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자체 개발한 3차원 머신비전 기술의 완성도와 실용성,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적용 성과를 로봇산업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난도 제조 공정의 자동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생산 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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