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풋웨어와 어패럴 시장에서 소재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재료를 넘어 제품의 무게와 착용감, 보온 성능을 좌우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들은 기존 충전재와 구조물을 대체하면서도 기능과 편의성을 높일 새로운 소재를 찾고 있다. 원단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형태와 기능을 조절하는 방식도 기능성 소재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등장했다. 라이프스타일 테크 기업 커버써먼은 지난 9월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 머티리얼 쇼(The Materials Show)’에 참가해 ‘에어로 시스템(AERO SYSTEMS)’을 선보였다.
1995년 시작된 더 머티리얼 쇼는 풋웨어·어패럴 브랜드와 소재·부품 기업이 만나는 B2B 전시회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나이키와 아디다스, 뉴발란스, 룰루레몬 등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소재와 제조 기술을 찾기 위해 참여한다.
커버써먼은 2025년 8월부터 이번 행사까지 더 머티리얼 쇼에 세 차례 연속 참가했다. 전시에서는 원단 안에 공기를 주입해 제품의 형태와 보온 기능을 구현하는 에어로 시스템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커버써먼이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더 머티리얼 쇼’에서 에어로 시스템 기반 소재와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커버써먼)
백팩 어깨끈부터 신발까지…공기 구조의 적용처 확장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공개한 제품은 ‘에어로 쉘 유닛’과 ‘에어로 볼륨 유닛’이다. 두 제품은 공기가 들어가는 원단 구조를 활용하면서 적용 제품의 용도에 따라 형태와 기능을 다르게 설계했다.
에어로 쉘 유닛은 백팩 어깨끈에 적용하는 제품이다. 공기가 들어간 구조로 어깨에 집중되는 압력을 분산하고 짐을 멨을 때 느끼는 부담을 줄여 착용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어로 볼륨 유닛은 신발 내부에 적용해 착화감을 구현하는 소재 기술이다. 커버써먼은 풋웨어와 가방을 시작으로 의류와 액세서리, 아웃도어 제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어에 에어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별 적용 방식과 공동개발 가능성을 소개했다. 소재 공급에 한정하지 않고 브랜드가 기획하는 제품의 구조와 용도에 맞춰 에어로 시스템을 결합하는 협업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커버써먼은 오는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퍼포먼스 데이즈’와 미국 포틀랜드에서 개최되는 ‘기능성섬유박람회(Functional Fabric Fair 2026)’에도 참가한다. 두 전시에서 에어로 시스템의 적용 사례를 추가로 소개하고 글로벌 브랜드·소재기업과 사업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글로벌 바이어들과 에어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직접 논의하며 해외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구체화하고 커버써먼의 기술을 여러 제품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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