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가 낮을수록 필요한 시점에 적정 조건의 생활자금을 찾기 어렵다. 여러 금융사의 한도와 금리를 비교하고 실제 대출 실행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핀다가 지난 6월 말 선보인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은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취급액 16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실행금액의 약 95%가 신용점수 500~700점대 이용자에게 공급돼 중저신용자의 생활자금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생활안정대출의 출시 이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품 조회와 한도 승인, 대출 실행 등 전 과정에서 이용 규모가 확대됐다.
일평균 대출 신청 건수는 8월에 전월 대비 11% 증가했고, 9월에는 다시 31% 늘었다. 9월 대출 실행금액도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핀다 생활안정대출 출시 이후 이용 성과 (자료 제공: 핀다)
신청부터 실행까지 증가…주 초반 생활자금 수요 집중
하루 평균 한도 승인 건수는 전월 대비 8월 68%, 9월 66%씩 증가했다.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일평균 한도 승인 건수는 약 190% 늘어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하는 단계뿐 아니라 실제 승인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확대됐다.
핀다는 SBI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총 9개 금융사의 생활안정대출 상품을 연계하고 있다. IBK저축은행 상품은 핀다 입점 3주 만에 한도 승인 1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합류한 JT친애저축은행 상품도 입점 이후 대출 실행 전환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대출 한도가 1,000만원인 가운데 실제 실행된 건당 평균금액은 약 86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신청 단계까지 진입한 이용자 가운데 실제 실행에 성공한 비율은 약 50%였다.
요일별로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전체 대출 실행금액의 절반가량이 집중됐다. 주말 이후 생활비와 고정지출 등 자금 수요가 주 초반에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핀다는 제휴 금융사와 상품 구성을 확대해 중저신용자가 비교할 수 있는 한도와 금리 선택지를 늘릴 예정이다. 생활안정대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고금리와 대출 한파 속에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있음을 숫자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저축은행 등 제휴 금융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서민금융 포용성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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