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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 촬영량과 영상 품질의 딜레마…코로로직, 심혈관 AI로 시드 투자

X선 촬영량과 영상 품질의 딜레마…코로로직, 심혈관 AI로 시드 투자

심혈관 영상 AI 스타트업 코로로직이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로직의 앤지오필름은 낮은 프레임으로 촬영한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AI로 실시간 복원하며 기존 병원 장비와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다기관 임상과... The post X선 촬영량과 영상 품질의 딜레마…코로로직, 심혈관 AI로 시드 투자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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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중재시술은 실시간 X선 영상을 통해 혈관과 의료기기의 위치를 확인하며 진행된다. 방사선 노출을 낮추기 위해 촬영 프레임 수를 줄일 수 있지만 영상의 연속성과 화질이 떨어지면 시술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진다. 환자와 의료진의 피폭량을 줄이면서 영상 정보는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심혈관 영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로로직이 이러한 의료 현장의 과제를 해결할 AI 솔루션으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로직은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다기관 임상과 제품 고도화, 국내외 인허가 준비에 투입한다. 코로로직은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 설립한 의료 AI 기업이다. 현재 저프레임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실시간으로 복원하는 ‘앤지오필름(Angio-FILM)’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로직 로고 (자료 제공: 코로로직)
기존 장비에 연결해 저프레임 영상을 실시간 복원
앤지오필름에는 비디오 프레임 보간(Video Frame Interpolation·VFI) 기술이 적용됐다. AI가 연속된 두 영상에서 혈관과 의료기기의 위치 및 움직임을 분석한 뒤, 그 사이 시점에 해당하는 프레임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적은 수의 X선 영상을 촬영하더라도 의료진이 혈관과 시술 기구의 움직임을 보다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로직은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것을 제품 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

기존 혈관조영 장비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제품 전략의 핵심이다. 앤지오필름은 병원이 사용 중인 영상 시스템에 추가 설치해 연동하는 독립형 솔루션으로 설계됐다. 영상은 외부 서버가 아닌 병원 내부의 엣지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의료 AI에서는 영상 복원 과정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정보가 생성될 가능성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로직은 심혈관조영술 임상 데이터와 시술 흐름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이러한 오류 가능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창업팀도 의료 현장과 제품 사업화 경험을 함께 갖춘 인력으로 구성됐다. 황경래 대표는 24년간 의료기기 분야에서 사업과 경영을 경험했다. 강시혁 최고 의학 책임자(CMO)는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이자 심혈관 중재시술 전문의로 앤지오필름 핵심 기술을 공동 발명했다. 최영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심혈관조영 장비와 임상 업무 흐름, 의료영상 AI 제품 개발을 담당해 왔다.

코로로직은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심혈관 중재시술 학회 ‘유로PCR 2026’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제품을 시연했다. 8월에는 국제 병원의료산업박람회 ‘KHF 2026’에 분당서울대병원 공동관으로 참가했으며 같은 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신고를 마쳤다.

앞으로는 여러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임상 검증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절차,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3485 인증도 순차적으로 준비한다.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코로로직이 의료진의 현장 경험과 의료영상 AI 개발 역량을 함께 보유한 팀이라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기존 장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형 구조여서 국내외 병원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황경래 코로로직 대표는 “심혈관 중재시술은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지속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만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해법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앤지오필름을 통해 의료진이 필요한 영상 정보를 확인하면서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시술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심혈관 시술 현장에서 활용되는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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