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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돌리던 내시경을 모터로…메디인테크, 임상 넘어 AI 자율조향

손으로 돌리던 내시경을 모터로…메디인테크, 임상 넘어 AI 자율조향

메디인테크가 대한췌장담도학회에서 전동식 내시경 ‘인티온 에스’의 임상 연구와 AI 자율조향 기술을 소개했다. 단일기관 임상에서 기존 내시경 대비 조작성의 비열등성과 의료진의 신체적 부담 감소를 확인했으며 이후 5개 의료기관·320명 규모의 다기관 연구로 검증 범위를 확... The post 손으로 돌리던 내시경을 모터로…메디인테크, 임상 넘어 AI 자율조향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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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영상과 병변 탐지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지만 내시경 말단부를 움직이는 조작 방식은 오랫동안 휠과 와이어 기반의 기계식 구조를 유지해 왔다. 의료진은 검사 내내 손가락으로 휠을 돌리고 밸브를 눌러야 해 반복 시술 과정에서 신체적 부담이 쌓일 수 있다. 조작부를 전동화하면 장비 무게와 조작에 필요한 힘을 줄이는 동시에 내시경 움직임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다.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전동식 내시경의 임상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AI 자율조향 기술을 의료진에게 소개했다.

메디인테크는 지난 11일 부산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대한췌장담도학회 ‘2026 췌장담도 Young Leaders’ Camp’에 참가했다. 이튿날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AI 로봇내시경 ‘인티온 에스(INTION S)’의 조작 구조와 기능을 선보였다.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는 ‘Novel Motorized Endoscope for Screening EGD’를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는 2021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부터 전동식 내시경 개발과 임상 연구에 참여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도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다.

메디인테크가 대한췌장담도학회에서 AI 로봇내시경의 임상 성과를 소개했다. (사진 제공: 메디인테크)
전동식 조작 구조가 연 AI 자율조향 가능성
기존 내시경은 의료진이 휠과 연결된 와이어를 움직여 말단부의 방향을 조절한다. 인티온 에스는 이를 정밀 모터와 전기 신호 기반 구조로 바꿔 내시경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조작부에 들어가는 기계 부품을 줄여 무게와 손가락 부담을 낮추고, 소프트웨어 기능을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024년 진행한 단일기관·단일맹검 무작위 대조 비열등성 시험에는 건강검진 목적의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성인 178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전동식 내시경은 전체 조작성에서 기존 내시경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충족했으며 의료진이 평가한 신체적 피로도와 작업부담은 낮게 나타났다.

환자 만족도와 안전성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전체 화질과 시야, 해상도 평가에서는 기존 내시경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영상 품질 보완이 후속 과제로 제시됐다. 이 연구는 2025년 12월 온라인 공개된 뒤 Scientific Reports 2026년 16권에 수록됐다.

연구 범위는 다기관 임상으로 이어졌다. 2025년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320명 규모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내시경 의료진 11명이 참여해 검사 시간과 조작성, 의료진의 작업부담, 환자 만족도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메디인테크는 전동식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AI가 영상을 분석하고 내시경 움직임까지 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ndoTrack’은 병변을 인식해 내시경 말단부가 병변을 따라가도록 지원하며, ‘EndoPilot’은 삽입 과정에서 진행 방향을 인식해 조향을 돕는다.

향후에는 병변 크기 측정과 치료 경로 설정, 치료 과정의 정밀 조작 보조까지 소프트웨어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 메디인테크는 앞서 ‘KSGE Days 2026’에서도 내시경 시뮬레이터를 통해 의료진이 자율조향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이번 학회는 실제 개발 과정과 임상적 의미를 연구에 참여한 의료진의 관점에서 공유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사용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전동화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내시경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차세대 의료로봇 플랫폼으로 기술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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