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AI의 성패는 모델 성능과 함께 기업 내부 데이터의 관계와 산업 현장의 업무 맥락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문서와 이미지, 영상, 도면, 녹취록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연결해 AI가 분석과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 구조로 만드는 기술도 중요해졌다. 온톨로지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개발해 온 인포시즈가 대기업 AI 전환과 사업화 경험을 갖춘 박준 전 SK텔레콤 부사장을 영입했다. 기술 경쟁력을 반도체·에너지·제조·금융 분야의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인사다.
온톨로지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기업 인포시즈는 박준 전 SK텔레콤 부사장을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선임했다.
인포시즈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지식을 온톨로지 기반으로 연결해 AI가 산업 현장의 맥락을 분석하고 판단과 실행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주요 솔루션은 ‘액시엄(Axiom)’과 ‘델타플로우(DELTAflow)’, ‘고스(GOS)’다. 지난 4월에는 1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술 개발과 핵심 인재 확보, 산업별 사업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인포시즈 박준 CBO. (사진 제공: 인포시즈)
기술 개발부터 대기업 AI 사업화까지…산업별 전략 총괄
박준 CBO는 약 20년 동안 클라우드와 디지털 플랫폼, AI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했다. SK텔레콤에서는 AI 인텔리전스 사업본부장과 AIX 테크 본부장을 맡아 기업용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을 이끌었다.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과 시나리오, 대응 전략을 제공하는 AI 마켓 인텔리전스를 사업화하고 산업별 AI 에이전트와 플랫폼의 시장 적용을 추진했다. SK AX에서는 AIX 사업부문장과 디지털 테크 센터장을 역임하며 제조·금융·유통·통신 분야의 AI 전환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수행했다.
인포시즈에서는 전사 사업 전략과 반도체·에너지·제조·금융 산업의 엔터프라이즈 AI 구축 사업을 총괄한다. 온톨로지와 그래프 DB 기반 제품을 고객사의 구체적인 업무 문제에 연결하고 대기업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는 역할도 맡는다.
박준 CBO는 “반도체·에너지·제조·금융처럼 복잡한 데이터 속에서 유의미한 전략을 도출해야 하는 기업에는 온톨로지 기반 AI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인포시즈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은 물론 도면과 녹취록 같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구조화된 지식 그래프로 변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다양한 과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탁정수 인포시즈 대표는 “박준 CBO는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클라우드·AI 플랫폼 구축, 대기업의 AI 전환과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리더”라며 “인포시즈의 기술 경쟁력을 더 많은 산업과 고객의 성과로 연결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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