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머스 기업 어셈블코퍼레이션이 B2B 리테일·홀세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어셈블코퍼레이션은 회사 집계 기준 2026년 상반기 매출 14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9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뒤 2024년 연간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도 영업흑자를 유지해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회사는 신규 국가와 소비자를 빠르게 늘리는 외형 확장보다 기존 해외 거점과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반복 주문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B2C 플랫폼의 확장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현지 리테일 채널과 유통사에 상품을 공급하는 B2B 사업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배치했다.
어셈코퍼레이션 로고 (자료 제공: 어셈코퍼레이션)
현재 어셈블코퍼레이션은 17개국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핵심 시장인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와 호찌민에 자체 풀필먼트 거점을 운영하며, 공식 계약을 체결한 온·오프라인 리테일 채널 1,700곳 이상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B2B 사업은 브랜드와 상품 선정부터 국가별 인증과 통관, 현지 물류, 마케팅, 채널 입점, 판매 및 정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현지 약국과 헬스앤뷰티숍, 면세점, 전문 리테일러, 온라인 유통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상품별 수익성과 재고회전율, 반복 발주 가능성, 판매대금 회수기간도 주요 운영지표로 관리한다. 상품과 주문, 재고, 출고, 정산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국가별·채널별 판매 현황을 확인하고 운영에 반영한다.
B2C 사업은 상품의 시장성을 확인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고미몰과 현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가격 수용도, 판매 속도를 검증한 뒤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로 공급을 확대하는 구조다.
어셈블코퍼레이션은 2019년 고미코퍼레이션으로 설립돼 베트남에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고미몰’을 운영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디지털 마케팅과 풀필먼트, 고객지원, 주문·정산 기능을 결합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22년에는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자본시장과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조직과 비용구조를 조정하고, 기존 해외 법인과 물류체계, 현지 영업조직, 브랜드 소싱 역량을 B2B 유통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상곤 어셈블코퍼레이션 대표는 “급격히 냉각된 자본시장 흐름에 따라 효율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전환했다”며 “핵심 인력과 해외 자회사의 인적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가디언과 하사키 등 주요 리테일 채널을 포함해 1,700곳 이상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취급 품목도 K-뷰티에서 유아용품과 건강기능식품, 식품 등으로 확대했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 약국 체인과 협력하고 있으며, 중동·북아프리카에서는 UAE 거점을 중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모로코, 이집트, 파키스탄 등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도 파라과이를 비롯한 현지 유통 파트너를 기반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어셈블코퍼레이션은 2026년 연매출 400억원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존 유통망의 반복 주문을 확대하고 중동·중남미 신규 사업을 매출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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