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늘면서 시니어 일자리 정책도 단순한 일자리 제공에서 직무교육과 민간 취업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사전에 익히고 교육 이후 취업까지 연결하는 구조가 중요해지는 배경이다. 특히 생활서비스 분야는 고객 응대와 안전, 현장 실무를 함께 익혀야 하는 만큼 기존 서비스 기업이 가진 교육·매칭 경험을 활용할 여지가 크다.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이 자체 매니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60세 이상 시니어 약 4000명의 직무교육과 취업 연계에 나선다.
청소연구소와 청연케어를 운영하는 청연(대표 연현주)은 지난 15일 판교 본사에서 ‘민간 취업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운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청연, 복지부 노인일자리사업 ‘민간 취업교육센터’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사진 제공: 청연)
청연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민간 취업교육센터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만 60세 이상 내국인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직무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교육 이후 인력풀 구축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소식에는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을 비롯해 개발원 관계자와 청연 임직원, 교육 참여 매니저, 다른 민간 취업교육센터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니어 대상 직종별 직무교육과 취업 연계 사업의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청연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약 4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자의 취업 연계 성공률 7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만 60세 이상 내국인은 무료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청소·일상케어 현장교육부터 일자리 매칭까지 연결
교육 과정은 청연이 실제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활청소와 시니어 일상케어 직무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기본 이론과 현장 실무, 서비스 응대, 안전 교육 등을 함께 제공해 교육 수료 후 실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직무 적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료자에게는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연 매니저 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기존 플랫폼의 인력 네트워크와 매칭 시스템을 직무교육 이후 취업 과정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청연은 현재 전국 20만명 규모의 매니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와 시니어 일상케어 서비스 ‘청연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활동하는 매니저의 평균 연령은 56세이며 50~6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매니저 지원 제도도 운영한다. 분기별 누적 업무시간 600시간을 달성한 매니저에게 연간 최대 280만원의 상생지원금을 지급하며 ‘든든멤버십’을 통해 배상책임보험 가입과 경조사비, 명절 선물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청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존 매니저 교육 경험을 시니어 취업교육 체계로 확장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교육 수료자가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갖추고 실제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현주 청연 대표는 “오랜 기간 매니저 교육과 매칭 체계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구직자들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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