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지만 자신만의 취향과 편집 문법을 가진 작은 미디어의 존재감은 오히려 뚜렷해지고 있다. 대규모 트래픽보다 특정 취향을 공유하는 독자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독립 매거진과 소셜미디어 채널이 브랜드의 새로운 콘텐츠 파트너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비를 투입하지 않아도 피드와 추천, 공유를 타고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오가닉 뷰(Organic View)’는 콘텐츠 자체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애딧앤아크가 이 같은 마이크로미디어 창작자들의 연결과 지속적인 콘텐츠 활동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에디토리얼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미디어 기업 애딧앤아크코퍼레이션(대표 최형빈)은 지난 12일 서울 이태원 하우스오브와일드에서 열린 두 번째 ‘마이크로진 나이트’를 지원했다. 마이크로진 나이트는 소규모 독립 매거진과 마이크로미디어 운영자, 에디터, 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 마케터와 콘텐츠 창작자가 교류하는 커뮤니티 행사다. 이미 매거진과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창작자뿐 아니라 새로운 매체를 준비하거나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참가자들이 경험과 운영 과정의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지난 6월 서울 복합문화공간 모데시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독립 매거진 운영자와 에디터, 마케터 등 콘텐츠 업계 관계자 4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콘텐츠 기획과 채널 운영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창작자로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DJ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서민지(Seo Minji), 지오(Gio), 지웅(Jiwoong)이 공연을 맡았으며 슐튀르미디어 이정욱 운영자, 페이크매거진 김수용 운영자, 링롱댕매거진 조성민 운영자가 행사 기획과 운영에 참여했다.
[캡션] 지난 12일 서울 이태원 하우스오브와일드에서 열린 두 번째 ‘마이크로진 나이트’에 독립 매거진 운영자와 에디터, 마케터 등 콘텐츠 업계 관계자 4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자료 제공: 애딧앤아크코퍼레이션)
광고비보다 콘텐츠의 힘…‘오가닉 뷰’가 만드는 작은 미디어 시장
애딧앤아크는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개별 매거진의 고유한 시선과 편집 방식이 특정 취향을 가진 독자와 연결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에디토리얼 콘텐츠가 이용자의 피드와 플랫폼 추천, 자발적인 공유를 통해 확산되면서 유료 광고 없이 발생하는 조회인 ‘오가닉 뷰’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디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딧앤아크는 이러한 환경에서 디지털 매거진과 크리에이터의 편집 방향과 독자 특성을 분석해 브랜드의 이야기와 제품을 각 매체의 언어에 맞는 콘텐츠로 기획하고 있다.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중심으로 브랜드와 미디어의 협업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창작자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 과정도 지원한다. 개별 채널의 성격에 맞는 브랜드 협업 기회를 연결하고 일정 조율과 정산 등 운영 업무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파트너 미디어가 기존의 편집 방향과 개성을 유지하면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마이크로진 나이트 지원 역시 개별 창작자와 작은 미디어 사이의 연결을 확대하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애딧앤아크는 창작자들이 콘텐츠 제작과 채널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 관계를 형성하는 커뮤니티가 마이크로미디어 생태계의 지속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형빈 애딧앤아크코퍼레이션 대표는 “각자의 취향과 시선으로 만든 콘텐츠가 소비자에게 읽히고 공유되면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애딧은 매거진과 창작자가 고유한 개성을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마이크로진 나이트처럼 창작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정욱 슐튀르미디어 운영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온 창작자들이 잠시 쉬어가며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마이크로미디어는 계속 사라지고 또 새롭게 생겨날 것이며 마이크로진 나이트가 그 과정에서 창작자들을 연결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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