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채점하는 수준을 넘어 학습자의 약점을 찾아 다음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제안하는 방향으로 교육 AI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외국어는 쓰기와 어휘, 말하기 등 영역별 학습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어 개인별 수준과 진도에 맞춘 AI 활용이 활발한 분야다. 유아·초등 기초학력 콘텐츠를 개발해온 에누마도 AI를 활용해 학습자의 연령과 교육 범위를 한 단계 높인다. 글로벌 누적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토도 시리즈’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연령을 겨냥한 AI 영어 학습 서비스를 일본에서 먼저 선보였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대표 이수인)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 ‘토도영어 아카데미(Todo English Academy)’를 일본에서 공식 출시했다. 토도영어 아카데미는 에누마가 처음으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연령을 대상으로 개발한 교육 콘텐츠다. 기존 한글·수학·영어 기초학습 중심의 ‘토도 시리즈’에서 대상 연령과 영어 학습 범위를 확장한 서비스다.
에누마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연령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맞춤형 영어 학습 서비스 ‘토도영어 아카데미’를 일본에서 먼저 출시했다. (사진 제공: 에누마)
에누마는 일본을 첫 출시 국가로 선택했다. 회사가 인용한 야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AI 기반 영어 학습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에누마의 기존 ‘토도영어’ 일본 매출 역시 지난해 기준 2022년보다 125% 증가했다.
토도영어 아카데미는 학습 전반에 AI를 적용해 개인별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쓰기에서는 AI가 철자와 어휘, 문법을 확인하고 개선할 부분을 제안한다. 단어 학습은 개인별 수준에 맞춰 선정한 어휘를 문장 속에서 반복적으로 익히도록 구성했다.
회화에서는 원어민 친구와 이야기하는 상황을 설정해 대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학습자가 영역별로 동일한 방식의 콘텐츠를 반복하는 대신 쓰기와 어휘, 회화의 특성에 따라 AI를 다르게 활용하는 구조다.
채점에서 로드맵까지…새로 만든 AI 코치가 학습 과정 따라간다
이번 서비스에는 에누마가 새롭게 개발한 ‘AI 코치’도 적용됐다. AI 코치는 학습 방식과 문제 풀이 시간 등에 따라 두 가지 모드로 제공되며 학습자의 공부 로드맵과 전반적인 학습 현황을 분석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단순히 문제의 정답과 오답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별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이후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다. 대화형 챗봇 방식도 적용해 학습자가 AI와 상호작용하면서 영어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에누마는 그동안 ‘토도 시리즈’와 학습패드 ‘토도원’에 AI 기능을 적용하며 개인별 맞춤형 코스웨어를 개발해왔다. 한글과 수학, 영어 콘텐츠로 구성된 토도 시리즈는 회사 집계 기준 2026년 글로벌 누적 15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회사는 일본에서 토도영어 아카데미의 서비스를 시작한 뒤 대상 국가와 학습 언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기초학력 분야의 오랜 베스트셀러인 토도 시리즈의 연령층과 교육 범위를 확장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적합한 외국어 학습법과 활용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은 만큼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 국가와 언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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