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이나 라이딩 중 운동 데이터를 확인하려면 스마트워치를 보거나 자전거 계기판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 AI 안경이 이 정보를 눈앞에 바로 띄우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사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통번역이나 촬영처럼 일상적인 기능을 담았던 AI 안경이 스포츠처럼 특정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와디즈가 속도와 심박수, 주행거리 등 운동 데이터를 양쪽 시야에 표시하는 AI 스포츠 글래스 ‘제니스 프로’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사이버사이트(CYBERSIGHT)의 AI 스포츠 글래스 ‘제니스 프로(Zenith Pro)’를 오는 24일 단독 론칭한다.
와디즈가 국내에서 단독 론칭하는 사이버사이트의 AI 스포츠 글래스 ‘제니스 프로’ (사진 제공: 와디즈)
제니스 프로는 러닝과 라이딩 도중 손목이나 계기판을 내려다보지 않고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글래스다. 속도와 심박수, 주행거리, 고도, 경사 등 60종 이상의 데이터를 양안 HUD(Head-Up Display)에 표시한다.
가민(Garmin) 스마트워치와 사이클링 컴퓨터를 비롯해 애플워치,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 연동한다. 운동 데이터 확인 외에도 급커브와 후방 차량 알림, 함께 운동하는 팀원 간 음성 소통 기능을 지원한다.
와디즈는 이번 제품을 AI 안경 시장의 용도별 세분화 흐름과 연결해 보고 있다. 회사 집계 기준 최근 1년 반 동안 와디즈에서 진행된 AI 안경 펀딩 프로젝트의 누적 펀딩액은 약 6억원이다. 기존 제품이 통번역이나 촬영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담는 데 집중했다면 제니스 프로는 러닝과 라이딩이라는 구체적인 사용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손목 보지 않고 달린다…60종 운동 데이터 시야에 바로 표시
사이버사이트는 2024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스포츠 스마트 글래스 브랜드다. 앞서 ‘제니스(Zenith)’를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선보여 약 15억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후속 제품 제니스 프로를 와디즈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반응과 수요를 확인하면서 초기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범용형 AI 안경이 새로운 사용 경험을 대중화했다면 이제는 러닝과 라이딩처럼 명확한 목적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이 세분화되는 단계”라며 “새로운 테크 제품이 만들어가는 시장을 소개하고 글로벌 혁신 브랜드가 한국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니스 프로 펀딩은 24일 오후 2시 시작한다. AI 스포츠 글래스 단품을 비롯해 가민 GPS와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 스페셜 에디션 렌즈 등을 조합한 세트를 구성하며 최대 2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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