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경쟁의 무게중심이 로봇을 걷게 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 개발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물체를 인식하고 집어 옮기는 작업부터 장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능력까지 제조·물류 현장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연구실과 다르다. 로봇을 직접 생산해 고객 현장에 공급하고 실제 작업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다. 로브로스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IGRIS-C)’의 생산·판매와 현장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제조 A로브로스, 휴머노이드 36대 생산·18대 판매…제조 AI 전환 성과로 산업부 장관 표창I 전환 기여를 인정받았다.
AI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로브로스(ROBROS, 대표 노승준)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M.AX 대상’에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대상’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M.AX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제조 AI 전환과 산업 혁신에 기여한 기업과 관계자의 성과를 조명하는 행사다. 이날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 M.AX 얼라이언스 분과위원장 및 참여기업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로브로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하드웨어부터 제어 기술과 AI까지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를 중심으로 제조·물류 현장에서 필요한 작업 수행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물체 인식과 파지, Pick & Place, 물체 운반 등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직접 생산한 이그리스-C를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 현장에 공급하면서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축적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사진 제공: 로브로스)
실증에서 납품으로…이그리스-C 최근 9대 동시 공급
회사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이그리스-C 누적 생산량은 36대, 판매량은 18대다. 최근에는 9대를 한 번에 공급했다. 연구개발이나 개별 실증에 그치지 않고 직접 생산한 휴머노이드를 외부 기관과 산업 현장에 공급하며 상용화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브로스는 로봇 생산과 납품 이후 현장 초기 세팅과 운영, 데이터 학습 교육까지 직접 진행한다. 현장에서 축적한 실제 작업 데이터를 다시 AI와 제어 기술 개발에 활용해 휴머노이드가 제조·물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반복 작업을 수행하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표창을 계기로 제조와 물류를 비롯한 산업 현장 적용 범위도 확대한다. 실제 작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제어 기술을 개선하고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휴머노이드 개발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상용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AI 로봇 글로벌 3강, 피지컬 AI 글로벌 1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제품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민관 협력 체계다. 산업별 기업과 AI·로봇 기술 기업 등이 참여해 제조업의 AI 적용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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