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상담이 필요한 순간과 실제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처음 만나는 상담자에게 곧바로 고민이나 감정을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도 상담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AI를 전문 상담의 대체재가 아니라 자신의 상태를 말해보고 필요한 도움으로 연결되는 첫 접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나오는 배경이다. 딥브레인AI가 청소년이 일상적인 대화부터 시작해 고민을 꺼낼 수 있도록 AI 아바타와 대화형 AI를 결합한 상담 서비스를 실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지난 19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2026 청소년페스티벌 in 진천’에서 청소년 대상 AI 아바타 심리상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 ‘AI 아바타 심리사담’ 체험하는 신용한 충북도지사 (사진 제공: 딥브레인AI)
이번 체험은 충청북도 청소년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충청북도 청소년 AI 심리상담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프로젝트에는 충청북도와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충청북도교육청, SK하이닉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딥브레인AI는 AI 심리상담 서비스 구축과 현장 체험 운영을 담당했다.
현장을 찾은 청소년들은 화면 속 AI 아바타와 직접 대화하며 서비스를 체험했다. 질문에 텍스트로 답하는 방식 대신 사람의 모습을 구현한 AI 아바타와 대화를 주고받도록 구성해 상담 과정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처음부터 고민 묻지 않는다…일상 대화에서 필요한 도움으로 연결
서비스의 핵심은 대화가 시작되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고민이나 감정을 직접 묻기보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눈 뒤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도록 대화 흐름을 설계했다. 딥브레인AI는 AI 아바타와 대화형 AI를 결합해 청소년에게 익숙한 상호작용 방식을 구현했다.
AI의 역할도 전문 상담 자체를 대신하는 것보다 상담 접근을 돕는 접점에 맞췄다. 청소년이 자신의 감정이나 고민을 표현하는 부담을 덜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조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실제 이용자인 청소년의 반응을 확인하는 현장 실증의 성격도 갖는다. 딥브레인AI는 체험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대화가 상담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다듬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딥브레인AI 관계자는 “AI는 전문 상담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보다 편안하게 꺼내고 필요한 도움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접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현장 체험에서 확인한 실제 청소년들의 반응과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보다 자연스럽고 친숙한 AI 심리상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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