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한 번 측정한 혈압을 넘어 일상과 수면 중 변화까지 장시간 확인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가 환자 관리의 새로운 데이터 수집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손목 밴드나 시계보다 작은 반지 형태의 기기로 혈압과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측정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진료와 임상연구에 활용하면서 웨어러블의 역할 역시 단순 건강관리에서 의료데이터 확보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를 개발한 스카이랩스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헬스테크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년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World’s Top HealthTech Companies of 2026)’에 선정됐다. 회사에 따르면 ‘의료기기 및 웨어러블(Medical Devices & Wearables)’ 분야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스카이랩스가 유일하다.
스카이랩스 로고 (자료 제공: 스카이랩스)
타임은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공동으로 전 세계 수천 개 헬스테크 기업을 평가해 500개 기업을 선정했다. 평가는 재무성과와 기업·솔루션에 대한 평판, 온라인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선정 기업은 AI 및 데이터 분석, 진단, 의료정보 및 관리, 의료기기 및 웨어러블, 예방, 원격의료 및 치료 등 6개 분야로 나뉜다. 스카이랩스가 포함된 의료기기 및 웨어러블 분야는 건강지표를 측정·추적해 지속적인 환자 관리에 활용하는 커넥티드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병원 밖에서도 혈압 데이터 수집…웨어러블에서 의료데이터 플랫폼으로
스카이랩스의 주력 제품은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다. 팔에 커프를 감아 측정하는 일반적인 혈압계와 달리 반지를 착용해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장시간 혈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CART BP pro를 활용한 24시간 활동혈압검사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전국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진료실에서 특정 시점의 혈압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루 동안 변화하는 혈압 데이터를 의료진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랩스는 혈압을 중심으로 산소포화도와 심박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장시간 축적되는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해 진료와 임상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선정을 반지형 혈압계를 비롯한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 해외 의료기기 및 의료데이터 시장 진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한국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술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임상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혈압을 비롯한 생체 신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및 의료데이터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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