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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콘진원, 촬영 전 VFX부터 설계한다…국내 실무자 130명에 글로벌 제작 노하우 공유

넷플릭스·콘진원, 촬영 전 VFX부터 설계한다…국내 실무자 130명에 글로벌 제작 노하우 공유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영상 콘텐츠 업계 실무자 약 130명을 대상으로 ‘VFX 프리프로덕션 워크숍’을 진행했다. 대본 분석 단계부터 VFX와 미술·촬영·조명 부서가 작업 범위와 예산, 일정, 구현 방식을 함께 설계하는 글로벌 제작 현장의 실무 방법을 공유했... The post 넷플릭스·콘진원, 촬영 전 VFX부터 설계한다…국내 실무자 130명에 글로벌 제작 노하우 공유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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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는 촬영이 끝난 뒤 화면에 효과를 더하는 후반 작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제작 초기부터 작품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실사로 촬영할 장면과 시각효과로 구현할 부분을 미리 나누고 미술·촬영·조명 등 제작 부서가 사전에 작업 방식을 공유하면 촬영 이후 발생하는 수정과 일정 지연을 줄일 수 있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새로운 제작 도구가 등장하면서 촬영 전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검증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VFX 실무자들에게 글로벌 제작 현장의 프리프로덕션 방식을 공유했다.

넷플릭스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VFX 프리프로덕션 워크숍’을 진행했다. ‘KOCCA x Netflix 프로덕션 아카데미’ 교육 과정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영상 콘텐츠 관련 업계 실무자 등 약 130명이 참여했다.

닉 데이비스 넷플릭스 VFX 슈퍼바이저가 글로벌 제작 현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의 VFX 협업 방식과 초기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넷플릭스)
워크숍은 대본을 바탕으로 장면 구현 방법과 촬영 계획, VFX 작업 범위, 예산과 일정을 촬영 전에 구체화하는 프리프로덕션에 초점을 맞췄다. 실사 촬영과 VFX로 제작할 영역을 사전에 구분하고 제작 부서별 준비 사항을 공유해 불필요한 수정 작업을 줄이면서 감독의 창작 의도를 최종 화면까지 연결하는 방법을 다뤘다.

김혜진 넷플릭스 VFX 매니저는 ‘첫 단추가 만드는 결과물의 차이: VFX와 프리프로덕션’을 주제로 대본 분석 단계부터 작업 범위와 예산, 일정을 함께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VFX와 미술, 촬영, 조명 등 여러 제작 부서가 초기 단계부터 업무 파이프라인을 공유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프리프로덕션의 체크리스트는 감독의 창작 의도가 최종 화면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보호하는 안전망”이라며 “각 작품의 규모와 특성에 맞춰 꼭 필요한 준비와 주요 의사결정을 촬영 전에 함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로 촬영 전 장면 검토…기술이 만들고 창작자가 최종 판단
남선우 넷플릭스 VFX 코디네이터는 ‘VFX 프리프로덕션 마스터 체크리스트’를 통해 부서 간 협의 사항과 준비 현황, 논의 과정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실무 방식을 소개했다. 제작 과정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해 각 부서가 서로의 작업을 이해하고 같은 제작 방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닉 데이비스(Nick Davis) 넷플릭스 VFX 슈퍼바이저는 글로벌 제작 현장에서 작품 전체의 시각효과를 총괄하는 ‘오버롤 VFX 슈퍼바이저’의 역할을 설명했다. 실제 제작 사례를 토대로 초기 의사결정과 부서 간 소통이 제작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감독의 창작 의도를 일관되게 구현하기 위한 협업 방법을 공유했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프리프로덕션에 활용하는 방법도 다뤘다. 다니엘 페레이라(Daniel Perez Ferreira) 넷플릭스 GenAI 테크놀로지 인테그레이션 매니저는 스토리보드와 캐릭터, 공간 디자인부터 카메라 배치와 동선까지 촬영 전에 시각화하고 검토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다만 기술이 창작자의 결정을 대신하는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여러 구현 방식을 비교하고 제작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지만 기술이 제시한 결과 가운데 작품에 적합한 방향을 판단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주체는 감독과 각 분야의 창작자라는 설명이다.

구경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장은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제작 현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작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무 교육을 통해 국내 제작 인력의 전문성과 창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년부터 ‘프로덕션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기획과 제작, 후반 작업 등 영상 콘텐츠 제작 과정의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내부 전문가와 국내외 업계 전문가가 글로벌 제작 현장의 기술과 협업 경험을 국내 제작 인력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이와 함께 ‘그로우 크리에이티브(Grow Creative)’ 캠페인을 통해 제작 인력 교육과 제작 프로세스 효율화, 제작 기술 관련 지식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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