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정보를 찾고 요약하며 문장까지 만들어주는 시대에 교육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보다 정보를 읽고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한 뒤 질문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중요해졌다는 문제의식이다. 영어교육에서도 시험 점수 중심의 학습을 넘어 언어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문화를 접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다. 글로벌 AI 에듀테크 영어교육 기업 아이포트폴리오 리딩앤이 아동·청소년 AI 국제회의에서 영어 독서와 AI를 결합한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아이포트폴리오 리딩앤(대표 김성윤)은 지난 19일 인천광역시교육청 AI융합교육원에서 열린 ‘2026 Kids AI Summit’에 참가해 김성윤 대표가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교육’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홍콩 등 국내외 학생과 교육 관계자 250여 명이 참여해 AI 시대의 미래와 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발표하고 또래와 교육 관계자들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리딩앤 대표가 ‘2026 Kids AI Summit’에서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교육’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아이포트폴리오 리딩앤)
김 대표는 이날 AI가 인간의 사고와 학습에 미치는 변화부터 미래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 독서와 사고의 관계, AI 시대 영어교육의 역할 등을 다뤘다. AI가 정보 탐색과 생성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수록 사람이 직접 읽고 생각하며 질문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역량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영어교육 역시 시험과 점수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 콘텐츠를 읽고 내용을 해석한 뒤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다시 표현하는 과정에서 언어 능력과 사고력을 함께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시험 따로 보지 않고 학습 과정에서 평가…AI가 영어 성장 데이터 분석
리딩앤은 이 같은 방향을 구현하기 위한 AI 기반 영어 독서 기술도 소개했다. 핵심은 읽기에서 학습을 끝내지 않고 사고와 표현, 평가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리딩앤은 MDR(Multi-Dimensional Reading) 5단계 학습법을 비롯해 ORC, AI 발음평가, AI 학습친구 ‘로라(LAURA)’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않고 평소 학습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LISA 성장 리포트(LAURA Interactive Stealth Assessment)’를 적용하고 있다.
LISA 성장 리포트는 학생이 영어 독서와 학습을 진행하면서 생성되는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영어 역량과 변화 과정을 확인하도록 설계한 스텔스 평가 시스템이다. 평가를 위해 별도의 시험 시간을 마련하는 대신 실제 학습 과정에서 학생이 무엇을 읽고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분석해 성장 흐름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문화 환경을 영어 독서에 접목한 콘텐츠 ‘하모니힐스(Harmony Hills)’도 소개했다. 옥스퍼드대학교 언어학자 조지은 교수와 공동 개발한 K-얼리 리더스(K-Early Readers) 프로그램으로, 한국 어린이에게 익숙한 생활과 정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다양한 문화와 인물을 담았다.
디지털북과 실물 도서, AI 학습 솔루션을 결합해 영어 읽기에서 사고와 표현으로 학습 경험을 연결하는 구조다. 영어 습득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관점을 접하고 이를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김성윤 대표는 “AI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이라며 “영어를 하나의 시험 과목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세계와 나눌 수 있는 과정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션 맥민 박사와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 제이슨 카이퍼 교수 등도 AI 시대의 학습과 인간의 주도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리딩앤은 ‘Read, Think, Express’를 교육 방향으로 삼아 AI 기반 영어 독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120개국에서 누적 450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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