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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닥, 시니어 돌봄 ‘보호’에서 일상으로…학교형 데이케어·AI·로봇 확산

케어닥, 시니어 돌봄 ‘보호’에서 일상으로…학교형 데이케어·AI·로봇 확산

시니어 돌봄이 기본적인 생활 지원에서 사회적 관계와 교육, 지역사회 활동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케어닥은 학교형 데이케어센터 ‘어르신돌봄학교’를 선보였으며 서울시는 초로기 치매환자가 카페 운영에 참여하는 ‘초록기억카페’를 확대하고 있다. 재가돌봄에서는 A... The post 케어닥, 시니어 돌봄 ‘보호’에서 일상으로…학교형 데이케어·AI·로봇 확산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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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돌봄의 역할이 식사와 목욕, 이동을 지원하는 생활 보조에서 일상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데이케어센터를 학교처럼 구성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래와 교류하도록 하거나 치매환자가 직접 카페에서 일하며 지역사회와 만나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집에서 생활하는 고령층에게는 AI가 전화를 걸고 스피커와 디바이스가 안부를 확인하면서 사람이 곁에 없는 시간을 보완한다. 초고령사회에서 돌봄의 기준이 ‘어디에서 보호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일상을 이어가게 할 것인가’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노년기 삶의 질과도 맞닿아 있다. 통계청의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65세 이상 가운데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5%였다. 전체 인구의 만족 비율 40.1%보다 낮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케어닥이 선보인 ‘케어닥 어르신돌봄학교’는 데이케어센터에 학교 콘셉트를 적용해 시니어의 배움과 사회적 교류를 지원한다. 케어닥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직영 1호점을 열었다. (사진 제공: 케어닥)
돌봄 현장에서는 사회적 교류와 교육을 기존 서비스에 결합하거나 AI와 로봇 등 에이지테크를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자가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지속하는 AIP(Aging in Place·지역사회 계속거주)가 확산하면서 시설뿐 아니라 지역·재택 기반 돌봄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도 중요해지고 있다.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은 최근 2세대형 데이케어 브랜드 ‘케어닥 어르신돌봄학교’를 선보였다. 정해진 시간 동안 고령자를 보호하는 기존 데이케어의 기능에 배움과 교류를 결합한 ‘학교형 데이케어센터’를 표방한다.

센터에는 칠판과 교무실, 운동장 트랙을 설치하고 게임 테이블과 시니어 전용 의자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이용자를 수동적인 돌봄 대상이 아닌 센터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으로 설정한 것도 특징이다. 케어닥은 이달 7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직영 1호점을 열었으며 추가 지점 개설도 추진한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노년기에는 일상 속에서 능동적인 사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내 데이케어센터에서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환자가 카페 운영하고 AI가 안부 확인…지역사회 안에서 이어지는 돌봄
돌봄과 사회참여를 연결하는 시도는 지자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초로기 치매환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초록기억카페’를 운영한다. 참여자는 스마트팜 작물 재배와 음료 제조 등 카페 운영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2023년 강서구를 시작으로 도봉·양천구에 이어 올해 7월 성북구 치매안심센터에 4호점을 열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의 공동 활동을 만드는 사례도 있다. 두뇌싱긋연구소의 인지 재활 프로그램 ‘전국두뇌자랑’은 복지관과 경로당,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참여자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두뇌 훈련 게임을 함께하고 기관·팀 단위로 활동하는 방식이다.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는 자조모임 ‘은돌뜨개방’을 운영해 참여자들이 취미활동을 함께하고 직접 만든 물품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도록 연결했다. 단순한 여가 프로그램에서 사회적 관계와 역할을 만드는 활동으로 범위를 확장한 사례다.

재가돌봄에서는 사람이 직접 방문하지 않는 시간의 공백을 기술로 보완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AI 안부전화가 대표적이다. AI가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고 상태를 확인하거나 통화 내용을 가족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케어콜’은 지자체와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청연의 ‘청연케어 안부콜’은 자녀가 설정한 시간대에 AI가 부모에게 전화를 건 뒤 대화 내용을 요약한 안부노트를 전달한다.

AI 스피커와 홈케어 기기도 재가돌봄에 활용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는 통합돌봄 대상 100가구에 긴급구조와 건강관리, 정서지원 기능 등을 갖춘 화면형 AI 스피커를 제공하는 ‘종로 365 AI 안심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케어닥도 지난 3월 행복커넥트 AI돌봄서비스 파트너사로 선정돼 방문요양서비스 이용 가정에 AI 스피커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마크노바의 ‘노바케어’는 AI 케어 디바이스를 활용해 안부 확인과 정서 지원, 건강지표 확인 등을 지원하고 평소와 다른 변화가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돌봄로봇 역시 연구·실증 단계에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지난 16일 ‘2026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노인·장애인의 생활과 이동, 이승, 배설, 목욕, 식사 등을 지원하는 돌봄로봇 연구와 현장 실증 결과를 공유했다.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돌봄로봇의 서비스 방향도 논의됐다.

박 대표는 “초고령화로 달라지는 사회 변화에 맞춰 돌봄의 역할과 개념 역시 진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보호와 지원을 넘어 어르신의 정서 지원과 돌봄 공백 보완에 이르기까지 일상 전반을 뒷받침하는 돌봄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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