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AI 활용 범위가 고객 응대와 정보 검색을 넘어 여신 심사, 이상거래 탐지 등 실제 업무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운영과 통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과 연결돼 업무를 수행하려면 모델 성능뿐 아니라 권한 관리와 개인정보 보호, 실행 과정의 추적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한 번 구축한 AI를 새로운 업무에 계속 확장할 수 있는 운영 구조도 필요하다. 플래티어가 금융권 AX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지식 검색에서 업무 실행과 에이전트 간 협업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버티컬 AI·DX 솔루션 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금융 테크 컨퍼런스 2026’에 참가해 금융권 AX 전략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엑스젠(XGEN)’을 소개했다.
신성석 플래티어 AX EC솔루션사업본부장이 ‘금융 테크 컨퍼런스 2026’에서 단계적 AX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플래티어)
‘AI × Security × Financ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금융·기술 분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 산업의 AI 활용 확대에 따른 보안 위협과 기술 전략, 규제 환경을 고려한 운영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신성석 플래티어 AX EC솔루션사업본부장은 기조강연에서 제주은행과 iM캐피탈 등 금융권 AX 플랫폼 구축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AI 성숙도에 맞춰 기술과 조직 역량을 함께 발전시키는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플래티어가 제시한 과정은 ‘Knowledge(지식 자산화)→Agent(업무 실행)→Orchestration(협업 자동화)→Self-Evolving(자율 진화)’의 4단계다. 조직 내부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만드는 단계에서 출발해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여러 에이전트와 업무 흐름을 연결한 뒤 지속적으로 운영 체계를 개선하는 구조다.
AI 에이전트도 기업의 자산으로…권한·개인정보까지 관리
이 같은 전략을 구현하는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플랫폼 ‘엑스젠’을 소개했다. 엑스젠은 기업이 개발한 AI 에이전트와 워크플로우를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하고 새로운 업무와 환경에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에는 하이브리드 RAG와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 자연어 기반 UI 생성 기능 ‘FloUI’, API 자동 연동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시스템을 AI 에이전트에 연결하고 에이전트 개발·운영 과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권에서 요구되는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포함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역할 기반 접근제어(RBAC)를 활용한 권한 관리와 개인정보(PII) 마스킹 등 기업용 보안·감사 기능을 제공한다.
플래티어는 행사장 부스에서 엑스젠의 주요 기능과 실제 적용 사례도 시연했다. 특히 망분리 환경을 고려한 보안·거버넌스 기능과 금융권 AX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적용한 기능을 중심으로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진행한 금융권 관계자 상담을 바탕으로 후속 사업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진병권 플래티어 ECS AX사업부문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적 AX 전략과 엑스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며 “엑스젠을 중심으로 기업의 AI가 단순한 업무 지원을 넘어 업무 수행과 협업, 자율적 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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