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답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캘린더와 메신저, 문서, 개발 도구 같은 외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MCP(Model Context Protocol)가 확산되고 있지만 사용자가 서비스마다 필요한 MCP를 찾아 설치하고 API 키를 설정해야 하는 과정은 또 다른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 라이너가 이 연결 과정을 하나로 묶어 한 번의 연동으로 1100여개 외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MCP 서비스를 내놨다. 필요한 도구를 미리 모두 연결하는 대신 자연어로 업무를 요청하면 AI 에이전트가 그 순간 필요한 도구를 찾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대표 김진우)는 AI 에이전트용 도구 통합 연결 솔루션 ‘라이너 액션즈 MCP(Liner Actions MCP)’를 출시했다.
라이너가 AI 에이전트에 한 번 연결하면 1100여개 외부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라이너 액션즈 MCP’를 출시했다. (자료 제공: 라이너)
라이너 액션즈 MCP는 Claude와 ChatGPT 등 사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AI 에이전트에 한 번 연결하면 캘린더와 Slack, Notion 등 1100여개 외부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정 서비스를 처음 사용할 때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연결 경로에서 해당 서비스 계정을 승인하면 연동되는 구조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필요한 MCP를 직접 찾은 뒤 서비스별 설치 방식과 API 키 발급·설정 과정을 거쳐야 했다. 라이너는 이 과정을 통합해 개별 도구마다 MCP를 찾아 설치해야 하는 작업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슬랙 내용 노션에 정리해줘”…AI가 필요한 도구 직접 찾아 실행
사용 방식도 도구 중심에서 업무 중심으로 바꿨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슬랙 마케팅 채널에서 이번 주 논의된 내용을 노션에 정리해 줘”라고 요청하면 에이전트가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찾아 연결하고 정보를 가져와 요청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GitHub 이슈를 정리하거나 회의록을 공유하는 등 여러 서비스를 오가는 업무도 하나의 자연어 요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에 연결하지 않은 도구 역시 필요한 시점에 탐색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모든 도구를 한꺼번에 불러오는 대신 필요한 순간에 호출해 여러 도구를 연결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콘텍스트 부담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라이너는 연동 가능한 도구의 숫자뿐 아니라 실제 실행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회사에 따르면 액션즈 MCP에서 제공하는 1100여개 도구를 다양한 환경에서 직접 호출해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했다. 단순히 연결 가능한 도구 목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에이전트가 호출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는 별도로 저장하지 않는 구조를 적용했다. 라이너 액션즈 MCP가 사용자 에이전트와 각 서비스의 MCP 서버 사이에서 중계 역할을 하고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록은 비식별 처리한다.
김윤기 라이너 액션즈 스쿼드 리드는 “기존 MCP 방식은 진입 장벽이 높아 일반 이용자들이 에이전트의 진가를 경험하기 어려웠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업 개발자를 위한 ‘라이너 액션즈 API’도 제공한다. 자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업이 API를 이용해 1100여개 서비스와 연결되는 커넥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라이너의 AI 글쓰기 서비스 ‘Liner Write’에도 액션즈 API를 활용한 커넥터 기능이 적용됐다.
라이너 액션즈 MCP와 API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며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라이너는 사용자 피드백과 자체 검증을 거쳐 호환 도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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