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AI 시장 진출에서 현지 기업이 이미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하는 파트너십 방식이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안 분야에서는 CCTV와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기보다 기존 설비에 AI 분석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도입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인텔리빅스는 싱가포르에서 현지 보안·인프라 기업 10곳과 잇따라 협약을 맺고 이 같은 사업 모델을 추진한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스콜·해무 등 동남아 환경을 겨냥한 AI 비전 카메라도 현지 주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기술검증을 논의하고 있다.
안전AI 기업 인텔리빅스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테크 위크 싱가포르 2026(Tech Week Singapore 2026)’에서 현지 보안·인프라 기업 6곳과 추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 첫날 협약한 4곳을 포함하면 이틀간 총 10개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텔리빅스가 ‘테크 위크 싱가포르 2026’에서 현지 보안·인프라 기업들과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에 나섰다. (사진 제공: 인텔리빅스)
추가 협약 기업은 오코너스(O’Connor’s), 키네틱스 솔루션즈(Kinetics Solutions), 샤인 테크놀로지(Shine Technology), 두이 엔지니어링(Dou Yee Engineering), 글로벌텍 시스템즈(Globaltech Systems), 시큐어비전(Securevision) 등이다.
각각 통합 엔지니어링과 영상관리시스템(VMS), BIM·3D 디지털 트윈, 열화상·특수 감시 카메라, AI 엣지·클라우드 인프라, 통합 보안 시공 등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텔리빅스는 이들 기업의 기존 보안·하드웨어·네트워크 인프라에 자사 딥러닝 AI 모델과 생성형 모니터링 시스템 ‘GenAMS’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현지 맞춤형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실제 공급 계약이 아니라 공동 사업 모델 개발과 현지 적용을 위한 MOU 단계다.
스콜·해무에도 영상 분석…‘빅스올캠’ 인프라 적용 PoC 논의
이번 전시에서는 인텔리빅스의 AI 비전 카메라 ‘빅스올캠(VIXallcam)’도 소개됐다. 회사는 동남아시아의 스콜성 집중호우와 해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CCTV 영상 품질 저하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빅스올캠을 개발했다.
빅스올캠은 딥러닝 기반 영상 복원 기술을 적용해 악천후 환경에서 사람과 차량 등의 객체와 위험 징후를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이번 발표는 현지 도입에 앞선 전시 및 사업 협력 단계로 실제 적용 환경에서의 성능은 향후 기술검증을 거쳐 확인하게 된다.
인텔리빅스에 따르면 현지 파트너사들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기반시설과 공공 안전 분야에 빅스올캠을 적용하기 위한 PoC와 사업 협력 논의를 시작했다. 특정 시설에 대한 도입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인텔리빅스는 현지 파트너가 보유한 고객·인프라 접점에 자사의 영상분석 AI와 카메라 기술을 결합해 동남아 시장에서 적용 사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보안·인프라 기업들과 이틀간 10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각 기업의 기존 시스템에 인텔리빅스의 AI 모델을 결합해 현지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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