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장·창고 거래시장이 한 달 만에 거래금액 기준 연중 최저에서 최고로 올라섰다. 7월 8637억원까지 내려갔던 월간 거래규모가 8월 1조4395억원으로 66.7% 증가했다. 경기 평택에서 3430억원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 거래가 성사된 데다 1000억원 미만 거래금액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거래건수는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모두 감소해 거래금액 증가만으로 시장 전반의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규모는 1조43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66.7%, 전년 동월 대비 41.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 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7월 8637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5758억원 늘었다.
반면 거래건수는 금액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8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총 250건으로 전월 대비 10.1%, 전년 동월 대비 24.5% 감소했다. 거래가 전반적으로 활발해졌다기보다 대형 거래와 일부 중소형 거래의 금액 증가가 전체 시장 규모를 끌어올린 셈이다.
알스퀘어 RA가 분석한 2026년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 추이. 8월 거래규모는 1조4395억원으로 7월 8637억원에서 66.7%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 제공: 알스퀘어)
평택 물류센터 한 건이 23.8%…누적 거래액은 9조원 넘어
8월 거래규모를 끌어올린 가장 큰 거래는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 로지스틱스 파크’였다. 삼성SRA자산운용이 ESR켄달스퀘어가 보유한 해당 자산을 3430억원에 인수했다.
8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가운데 1000억원 이상 거래는 이 한 건으로, 월간 전체 거래규모의 23.8%를 차지했다. 다만 거래금액 증가는 대형 거래 한 건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알스퀘어 분석에 따르면 같은 달 1000억원 미만 거래의 전체 규모도 전월보다 증가했다.
올해 누적 실적에서도 거래금액과 건수의 흐름은 엇갈렸다. 1~8월 전국 공장·창고 누적 거래규모는 9조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는 2478건으로 5.2% 감소했다.
월간 거래규모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누적 거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실제 거래 건수는 줄어든 만큼 시장 회복 여부를 판단하려면 향후 거래 추이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8월에는 대형 거래와 함께 1000억원 미만 거래규모도 증가하면서 전체 거래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거래건수는 감소한 만큼 거래시장 전반의 회복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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