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중 하나는 필터 교체다. 필터를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교체해야 하는 데다 가습 기능까지 필요하다면 별도의 가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에어테크 기업 워터베이션은 교체형 필터 대신 물을 이용해 공기 중 오염물질을 줄이고 가습 기능까지 제공하는 공기 관리 가전을 개발했다. 해외 크라우드펀딩에서 7억원 이상을 모집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와디즈를 통해 소비자 수요를 확인한다.
워터베이션(대표 정윤영)은 8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공기 세척 가전 ‘큐(CUE)에어워셔’의 펀딩을 시작한다. 큐에어워셔는 기존 공기청정기에서 사용하는 교체형 필터 대신 물을 활용해 공기 중 오염물질을 줄이는 제품이다. 공기 정화와 자연기화 방식의 가습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워터베이션은 앞서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큐에어워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후원자가 참여했으며 누적 펀딩액은 한화 7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와디즈 펀딩은 해외에서 확인한 소비자 관심을 국내 시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판매 및 수요 검증 과정이다.
제품의 핵심 기술은 워터베이션이 특허 기술로 소개한 ‘레인텍(RainTec)’이다. 기기 내부로 유입된 공기를 물과 지속적으로 접촉시켜 공기 중 미세먼지와 일부 가스상 오염물질을 줄이는 원리다.
워터베이션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에서 진행한 성능 시험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서 제시한 시험 결과는 미세먼지 93.5%, 초산 99.5%, 암모니아 99%, 포름알데히드 90% 저감이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시험 조건에서 측정한 결과로, 실제 주거 공간에서의 정화 성능은 공간 크기와 환기 상태, 오염물질 농도 등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워터베이션의 공기 관리 가전 ‘큐에어워셔’는 특허 기술 ‘레인텍’을 적용해 교체형 필터 대신 물로 공기 중 오염물질을 줄이고 자연기화 가습 기능을 제공한다. (자료 제공: 워터베이션)
물 교체로 관리하고 자연기화로 가습…소비전력 12W
큐에어워셔는 오염물질을 포집한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교체형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 정기적인 필터 구매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사용자는 물의 오염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물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물 교체와 기기 내부 세척 등 관리가 필요하다.
공기 세척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은 가습에도 활용된다. 자연기화 방식으로 물이 증발하도록 설계해 공기 정화와 실내 습도 관리를 함께 수행한다.
소비전력은 12W다. 워터베이션은 하루 8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월 전기요금이 약 450~11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기요금은 사용 시간과 전기요금제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야간 사용을 고려한 수면 모드도 지원한다. 회사는 필터 교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공기 정화와 가습을 한 제품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워터베이션은 이번 와디즈 펀딩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물 기반 공기 관리 방식의 시장 수요를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는 “킥스타터에서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후원자가 참여하며 필터 대신 물로 공기를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와디즈 펀딩을 통해 국내 시장에도 큐에어워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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