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이 확대되면서 AI 시스템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험을 통제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 차원의 AI 투자를 추진하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기존 사이버보안과 AI 안전성 기술을 결합하려는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AI 보안 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UAE 현지 사이버보안 기업과 협력해 중동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대표 유상윤)는 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 기업 CPX 홀딩(CPX Holding)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퓨처 포럼’에서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CTO(오른쪽)와 하디 안와르 CPX 홀딩 CEO(왼쪽)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에임인텔리전스)
CPX는 UAE AI 기업 G42(Group 42)의 계열사로, 2022년 설립됐다. 600명 이상의 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UAE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기업과 정부기관, 주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물리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아부다비 에너지센터에서 열린 ‘퓨처 포럼(Future Forum)’ 현장에서 체결됐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하디 안와르(Hadi Anwar) CPX 최고경영자(CEO)가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에임인텔리전스는 행사에서 AI 보안 기술 발표와 시연도 진행했다.
양사는 CPX의 현지 고객 네트워크와 사이버보안 사업 역량에 에임인텔리전스의 AI 보안 기술을 결합한다. 협력 범위에는 시장 진출 전략 수립, 기술 시연과 개념검증(PoC) 논의, 사업모델 검토, AI 사이버보안 솔루션 공동 개발 등 8개 분야가 포함됐다.
AI 취약점 점검·실시간 보안 통제 기술로 현지 실증 추진
에임인텔리전스는 CPX와 함께 UAE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보안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진출할 산업과 고객군을 선정하고, 양사 기술의 연동 가능성을 평가하는 워크숍을 거쳐 공동 개발 과제를 구체화한다.
기술 실증에는 에임인텔리전스의 자동화 레드티밍 솔루션 ‘스팅어(Stinger)’와 실시간 가드레일 솔루션 ‘스타포트(Starfort)’가 활용된다. 스팅어는 AI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기술이며, 스타포트는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솔루션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현지 고객의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 두 솔루션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업화를 논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중동거점으로부터 현지 네트워크 연계 등 시장 진출에 필요한 지원도 받고 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GITEX 글로벌 2025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약 2000개 스타트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BMW 그룹 등과 AI 보안·안전성 분야에서 협력했으며, 지난 9월에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아시아태평양 톱10에 선정됐다.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는 “UAE는 국가 차원에서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AI 보안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는 시장”이라며 “현지 사이버보안 시장을 이끄는 CPX와 함께 중동 고객들이 AI를 안전하게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AI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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