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가상화 인프라 전환에서 비용 절감만큼 중요한 요소로 향후 시스템 확장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기존 가상화 솔루션의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면서 대체 기술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실제 솔루션을 선택할 때는 기존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AI 워크로드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케스트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상화 환경 전환의 핵심 고려 요소가 성능과 안정성에서 인프라 확장성으로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김영광)는 지난 9월 기업 및 공공기관 IT 종사자 1만3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VM웨어 전환 및 가상화 운영 실태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오케스트로가 기업 및 공공기관 IT 종사자 1만3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VM웨어 전환 및 가상화 운영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 제공: 오케스트로)
앞서 지난 4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가상화 인프라 전환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 ‘성능 및 안정성’이 37%를 기록했다. 반면 9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솔루션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인프라 확장성’을 꼽았다. 두 조사에서 강조된 항목이 달라진 것으로, 오케스트로는 이를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의 대체뿐 아니라 전환 이후의 업무 확대와 운영 유연성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2%는 가상화 환경 전환을 검토하거나 계획·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전환을 검토하는 주요 이유로는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비용 증가’가 57%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실제 솔루션 선택 기준에서는 ‘인프라 확장성’이 70%로 ‘도입·운영 비용’ 20%를 크게 앞섰다.
확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 확대에 따른 컴퓨팅 자원 확충’이 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장기 인프라 운영의 유연성 확보’ 46%, ‘AI·클라우드 환경으로의 확장’ 41%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요구사항에서는 ‘기존 업무와 신규 워크로드의 병행 운영’이 68%, ‘기존 서버·스토리지 환경과의 호환성’이 61%를 기록했다. 새로운 인프라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IT 자산을 활용하고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멀티클라우드·GPU 운영까지…가상화 인프라 활용 범위 확대
향후 인프라 고도화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운영’이 42%로 가장 높았다. ‘AI 인프라·GPU 운영 환경’이 35%,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 31%로 뒤를 이었다.
이는 가상화 인프라가 기존 서버 자원을 분리하고 관리하는 역할에서 멀티클라우드 운영과 AI 서비스 실행 환경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기존 업무 시스템과 신규 AI 워크로드를 함께 운영해야 하는 기업에서는 자원 배분과 통합 관리 역량이 중요한 기술 요건으로 제시됐다.
오케스트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를 공급하고 있다. 콘트라베이스는 기존 서버·스토리지 환경을 활용하면서 컴퓨팅 자원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자동화된 자원 관리와 GPU 자원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콘트라베이스는 기존 업무와 신규 AI 워크로드의 병행 운영을 지원하며, 통합 모니터링과 장애 원인 분석 기능을 통해 인프라 운영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비올라(VIOLA)’는 컨테이너 기반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OKESTRO CMP)’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CONCERTO A.I.)’는 분산 서빙 기반의 추론 최적화와 GPU·NPU 자원 배분 기능을 제공한다. 오케스트로는 이를 통해 AI 서비스의 응답 지연을 줄이고 컴퓨팅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멀티클라우드 관리, AI 추론 운영까지 연결하는 제품군을 바탕으로 기업의 인프라 전환과 확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기업의 IT 인프라는 현재 업무를 유지하는 역할을 넘어 비즈니스 성장과 새로운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오케스트로의 AI 인프라 풀스택은 고객이 특정 벤더나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가상화 환경을 클라우드와 AI 영역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적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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