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제조업 운영기술(OT) 보안 시장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팩토리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OT 엔드포인트 인증·접근통제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센스톤은 현대차그룹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 실제 글로벌 제조 현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OT 보안 기술의 필요성과 사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면서 생산설비와 제어시스템에 대한 인증 기반 보안 수요가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제조업과 국가 기반시설에서는 PLC, HMI, RTU, SCADA 등 산업 제어 설비를 겨냥한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수처리 시설 PLC 침해 사고와 노르웨이 댐 원격 개방 사고, 폴란드 상하수도 제어시스템 공격 시도 등 실제 운영 설비를 노린 사이버 공격 사례가 잇따르면서 기존 네트워크 경계 중심 보안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상 계정과 원격 유지보수 경로를 악용해 제어 권한을 탈취하는 공격이 늘어나면서 설비 접근 주체를 검증하는 인증·식별 기반 보안 체계가 새로운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센스톤,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자료 제공: 센스톤)
OT 엔드포인트 접근통제 기술 고도화
센스톤은 자체 개발한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 기술을 기반으로 OT 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OTAC는 고정 비밀번호나 지속적인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을 구현하는 기술로, 폐쇄망 중심의 산업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PLC, HMI, RTU, DCS, SCADA 등 다양한 산업 설비에 적용 가능한 ‘OTAC Trusted Access Gateway(TAG)’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설비를 교체하거나 제조사의 추가 지원 없이도 인증 및 접근통제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센스톤은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수도시설 감시제어설비 보안 강화 사업을 통해 국가 기반시설 분야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생산 현장에도 OT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한 LS일렉트릭을 비롯한 국내외 PLC 제조사들과 개념검증(PoC)과 제품 개발 협력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제조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이 OT 엔드포인트 보안의 중요성과 센스톤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기반 자동화와 제조 디지털 전환이 확대될수록 설비 단의 식별·인증·접근통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OT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사전 대응형 보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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