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장에는 두 가지 소리가 깔린다. 카메라 셔터 소리, 그리고 펜기자들이 발표자의 말을 받아치는 키보드 소리다. 사진기자가 장면을 잡는 동안, 펜기자는 문장을 잡는다. 그 키보드 소리는 받아쓰기가 아니다. 훈련된 기자는 발표자의 말을 고스란히 옮기지 않는다. “어, 그러니까 저희가 이번에 좀 공격적으로다가” 하는 말을 손가락은 이미 “회사는 공격적 투자 기조를 밝혔다”로 정리해서 친다. 듣는 동시에 문장으로 빚는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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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서비스로 하루살기 #25] 듣는 일은 남기고, 옮기는 일은 넘긴다
기자간담회장에는 두 가지 소리가 깔린다. 카메라 셔터 소리, 그리고 펜기자들이 발표자의 말을 받아치는 키보드 소리다. 사진기자가 장면을 잡는 동안, 펜기자는 문장을 잡는다. 그 키보드 소리는 받아쓰기가 아니다. 훈련된 기자는 발표자의 말을 고스란히 옮기지 않는다. “어, 그러니까 저희가 이번에 좀 공격적으로다가” 하는 말을 손가락은 이미 “회사는 공격적 투자 기조를 밝혔다”로 정리해서 친다. 듣는 동시에 문장으로 빚는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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