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기업 에브넷과 협력을 확대하며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에브넷 유럽과 체결한 마스터 유통 계약을 기반으로 에브넷 아시아 및 APAC 지역 법인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15개국 공급·거래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지난 3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임베디드 전자 기술 전시회 ‘임베디드 월드 2026’에 마련된 딥엑스 전시 부스 (사진 제공: 딥엑스)
유럽에서 검증한 PoC 체계, APAC 시장으로 확대
딥엑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로봇, 지능형 카메라, 스마트시티, 산업 보안·관제, 엣지 AI 장비 등 피지컬 AI 수요가 높은 APAC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유럽에서 구축한 고객 발굴과 기술검증(PoC) 모델을 그대로 아시아 시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딥엑스와 에브넷 유럽은 독일 ‘임베디드 월드’ 등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고객을 확보해왔으며, 현재 유럽에서는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NPU 기반 기술검증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브넷 유럽의 올해 2분기 기준 딥엑스 관련 신규 비즈니스 프로젝트는 124건, 잠재 사업 규모는 약 1,846만 유로(약 316억 원)로 집계됐다. 딥엑스는 이 같은 고객 발굴-기술검증-PoC-양산 공급 체계를 APAC 지역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딥엑스는 에브넷을 비롯해 WPG, 마크니카, 시리얼, 디지털 차이나, 디지키 등 20여 개 글로벌 유통 파트너와 협력하며 북미, 유럽, 일본, 중화권, 동남아 시장으로 공급망을 확대해왔다.
또 라즈베리 파이 개발자 생태계와 Ultralytics YOLO, PaddlePaddle 등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산업용 하드웨어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개발부터 PoC, 제품 설계, 양산까지 이어지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피지컬 AI 시장에서는 반도체 성능뿐 아니라 고객이 실제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기술지원, 글로벌 공급망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유럽에서 축적한 고객 발굴과 기술검증 경험을 APAC 시장으로 확대해 실제 제품 적용과 양산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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