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이 빠르게 보편화되는 가운데, 연구자들이 최신 도구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부 모델이 등장했다.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는 모교인 KAIST에 사재 1억 원을 기부하고 석·박사 연구진의 AI 연구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단순한 장학 지원을 넘어 실제 연구 과정에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등 생성형 AI 개발 도구를 적용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학계에서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연구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팀스파르타는 지난 15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이범규 대표와 이재길 KAIST 전산학부장,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9월에 이은 이 대표의 두 번째 사재 출연이다. 후원금은 향후 약 2년간 KAIST 전 학과 석·박사 연구자들에게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등 최신 AI 개발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카이스트 기부식에 참여한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사진 제공: 팀스파르타)
연구 현장에 AI 에이전트 직접 도입
지원 프로그램은 6개월 단위로 기수당 20명의 연구자를 선발해 운영된다. 참가 연구자에게는 최신 AI 도구 활용 환경과 관련 교육이 제공되며, 정기 세미나를 통해 연구 경험과 활용 노하우를 공유한다. 첫 번째 기수는 연내 선발할 예정이며, 향후 지원 대상과 참여 기부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는 팀스파르타가 지속해 온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기술 대중화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무료 코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왔으며, 2024년에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가족돌봄청년과 취업 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IT 교육 수강권과 생활비를 지원했다. 임직원과 수강생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개발자의 깃허브 활동을 묘목 기부로 연결한 환경 캠페인도 운영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미래 기술을 책임질 학계가 자원 부족으로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연구진이 최신 AI 도구를 직접 활용하며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다시 뜻깊은 기부를 해준 이범규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연구자들이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연구에 도전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AI 도구는 이미 연구 현장의 중요한 일부가 되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연구자들이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연구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팀스파르타는 기업 맞춤형 AI 교육과 AX 솔루션, 공공 교육, 글로벌 교육 사업 등을 운영하는 AI 업스킬링 기업이다. 포스코, DB, 아모레퍼시픽, 한국투자증권, 코스맥스 등을 대상으로 기업 교육을 진행했으며, 일본에서는 NEC와 세븐뱅크, 오므론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해 약 7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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