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세워두는 공간에 머물렀던 주차장이 전력을 생산하고 전기차를 충전하는 에너지 거점으로 바뀐다. 휴맥스모빌리티의 주차 인프라 운영 자회사 하이파킹은 전국 공공·민간 주차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통합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25년간 축적한 주차장 운영 경험과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주차와 에너지 관리가 연결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하이파킹은 지난 15일 태양광 개발 전문기업 에너비스코리아이엔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SDN과 ‘전국 주차장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항과 대형 쇼핑몰, 산업단지, 물류센터, 공동주택, 공공기관, 상업시설 등 전국 주차장의 유휴 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ESS를 함께 연계해 주차장을 스마트 주차·에너지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휴맥스모빌리티의 자회사 하이파킹(박준규 대표, 가운데)은 전국 주차장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 개발·운영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공공 및 민간 주차장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하이파킹)
주차 인프라에 태양광·충전·ESS 결합
하이파킹은 대형 오피스와 쇼핑몰, 병원 등을 중심으로 25년간 주차 인프라를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축적해왔다. 자체 개발한 통합 주차운영 플랫폼 ‘MHP’와 AI 기반 주차관제 시스템 ‘Ai-PAS’를 통해 전국 주차장의 실시간 운영과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주차장 운영 경험과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너비스코리아이엔지는 발전사업 인허가와 사업성 검토, EPC(설계·조달·시공)를 총괄하며, SDN은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공급, 발전소 운영·유지관리, 금융 연계를 담당한다.
3사는 우선 전국 공공·민간 주차장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규 하이파킹 대표는 “주차장은 이제 차량이 머무는 공간을 넘어 에너지를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과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주차 인프라 운영 경험과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차장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이파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차와 전기차 충전, 에너지 생산·관리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통합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휴맥스모빌리티는 현재 전국 1,400개 주차장과 3,300개 전기차 충전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차장 네트워크를 모빌리티와 에너지 서비스가 결합된 거점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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