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연료비와 유지비를 고려한 실용 소비가 확대되면서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오토핸즈의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는 2026년 상반기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단 중심의 판매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30일 분석했다.
오토인사이드 상반기 중고차 판매량 공개 참고 이미지 (자료 출처: 오토핸즈)
세단 인기 이어졌지만 친환경차 성장 두드러져
상반기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제네시스 ‘더 올 뉴 G80’이 전체 판매의 4.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와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각각 4.3%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디 올 뉴 그랜저’, 기아 ‘K8’, 현대자동차 ‘쏘나타(DN8)’가 뒤를 이었다.
특히 ‘디 올 뉴 그랜저’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하며 기존 모델 중심이던 수요가 신형 모델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G80과 그랜저, K8 등 준대형 세단도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며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가장 큰 변화는 친환경차였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3%, 전기차 판매는 103.6% 증가하며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택을 망설이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토인사이드는 고유가와 고물가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가 늘어난 데다 중고 전기차 모델이 다양해진 점을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에는 기아 EV6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르노코리아 세닉과 아우디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가 시장에 유입되며 선택 폭도 넓어졌다.
반면 가솔린과 디젤, LPG를 포함한 내연기관 차량은 전체 판매의 76.2%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3% 감소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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