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을 세운 뒤 실행과 검증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AI가 차세대 기업 업무 환경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가운데, 정부도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특화 AI 기업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493억7500만 원(국비 395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행형 에이전틱 AI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NC AI, 에이전틱 AI 국책사업 선정 (자료 제공: NC AI)
기업 업무 스스로 수행하는 AI…그룹웨어에서 실증
NC AI는 가비아,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목표 지향 장기 맥락 추론 기반의 전사 업무 혁신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의 핵심은 기업 내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업무 정보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조직의 업무 규정과 사용자별 업무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의사결정과 업무를 수행하는 AI를 구현하는 것이다. AI는 업무의 복잡도와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실행 방식을 선택하고 반복 업무와 프로세스 조율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특히 AI가 업무를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조직의 업무 규정과 권한 체계 개선에 반영하고, 변화된 조직 환경이 다시 AI의 판단에 적용되는 ‘거버넌스 공진화(Co-evolution)’ 체계도 구축한다. AI와 조직이 함께 학습하며 발전하는 자율형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NC AI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아키텍처 설계와 에이전트 학습, 실행 엔진 구축을 총괄하며, 연구 결과는 국내 1위 그룹웨어 플랫폼인 가비아에 적용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용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사업화도 추진한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디지털 업무 환경을 넘어 제조와 물류 등 산업 현장의 피지컬 AI 분야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과제는 AI가 단순히 답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연구”라며 “기업 환경에서 검증한 에이전틱 AI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업무 혁신은 물론 피지컬 AI까지 이어지는 차세대 AI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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