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기록하던 매거진이 이제는 도시의 취향을 입는 브랜드로 변신한다. 여행과 미식, 문화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온 영국 매거진 타임아웃(Time Out)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K-패션 전문기업 TBH글로벌은 타임아웃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를 시작으로 여행과 뷰티, 리빙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매거진이 축적한 콘텐츠와 도시의 감성을 제품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다.
1968년 창간된 영국 도시문화 매거진 타임아웃 초창기 표지 (사진 제공: TBH글로벌)
도시를 기록한 매거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
타임아웃은 1968년 영국 런던에서 창간된 도시문화 매거진이다. ‘도시의 최고를 큐레이션한다’는 철학 아래 세계 주요 도시의 거리와 식당, 상점, 전시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도시문화 가이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종로3가와 성수동, 문래동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에 선정하고 서울을 ‘세계 최고의 도시’ 상위권에 올리며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브랜드의 출발점은 타임아웃이 50여 년 동안 축적한 아카이브다. 매거진 커버와 에디토리얼, 도시 콘텐츠에서 그래픽과 컬러, 타이포그래피를 가져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첫 컬렉션은 의류를 중심으로 도시 일상에 어울리는 캐주얼웨어와 여행자를 위한 트래블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향후에는 바디케어와 뷰티, 홈리빙 제품까지 상품군을 확대한다. 도시문화와 여행, 미식 등 타임아웃이 오랜 기간 축적한 콘텐츠 자산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연결해 도시 감성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매거진과 미디어가 쌓아온 편집 감각과 브랜드 정체성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이다. 특정 도시의 분위기와 문화적 경험을 담은 시티웨어와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콘텐츠 브랜드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은 타임아웃 공식 홈페이지와 연계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TBH글로벌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의류와 액세서리뿐 아니라 화장품, 바디케어,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반에 대한 상품화 권한을 확보했다.
TBH글로벌 관계자는 “타임아웃이 반세기 동안 소개해 온 것은 결국 사람들의 취향이었다”며 “이제는 그 취향을 제품으로 구현해 도시의 감각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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