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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보다 이익이 더 빨리 늘었다…IPO 앞둔 에버스핀의 2025년 숫자

매출보다 이익이 더 빨리 늘었다…IPO 앞둔 에버스핀의 2025년 숫자

에버스핀은 2025년 매출 132억원과 영업이익 약 4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54.5%, 9배 이상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73억8000만원으로 늘었으며 일본 합작법인에서 발생한 약 20억원의 지분법이익이 포함됐다. 현금·정기예금 176억4900만원과 유동비율... The post 매출보다 이익이 더 빨리 늘었다…IPO 앞둔 에버스핀의 2025년 숫자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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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은 매출 성장률뿐 아니라 이익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에버스핀은 2025년 매출이 54.5%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이 9배 이상 늘었다. 본업에서는 매출 증가보다 비용이 완만하게 늘며 영업레버리지가 작동했고 일본 합작법인의 성장은 순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에버스핀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와 조병현 CFO의 설명을 토대로 성장성과 수익구조, 재무건전성을 나눠 살펴봤다.

AI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은 IPO 준비 과정에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나타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공개했다. 감사는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삼일회계법인이 수행했다.

에버스핀의 조병현 CFO (사진 제공: 에버스핀)
삼일PwC 출신 공인회계사인 조병현 에버스핀 CFO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일수록 재무제표의 개별 수치보다 숫자가 만들어진 배경과 전체 수익구조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의 2025년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약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약 5억원에서 약 49억원으로 9배 이상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7.2%를 기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추가 매출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비용 증가가 상대적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사업은 제품과 기술 기반을 구축한 뒤 고객이 늘어나면 매출 증가분 가운데 이익으로 남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 에버스핀도 매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본업, 순이익에는 일본 지분법이익
당기순이익은 2024년 12억8700만원에서 2025년 73억8000만원으로 약 5.7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은 55.9%로 영업이익률보다 높았다.

순이익에는 일본 합작법인의 성장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포함됐다. 에버스핀은 SBI그룹과 설립한 일본 합작법인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약 20억원을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했다.

지분법이익은 합작법인의 순이익 가운데 보유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회사의 손익에 반영한 것이다. 본사의 제품 판매나 로열티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IPO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는 반복 가능한 본업 이익과 관계회사에서 발생한 이익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에버스핀의 일본 사업은 본사가 받는 로열티 매출과 합작법인의 지분법이익이라는 두 가지 경로로 실적에 기여한다. 2025년 일본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7.1%를 차지했으며 현지 고객사는 약 70개로 확대됐다.

조병현 CFO는 “재무적 관점에서 좋은 성장은 단순히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출 성장이 더 큰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가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2025년부터 이러한 변화가 에버스핀의 숫자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재무상태표에서도 자본과 유동성이 증가했다. 2025년 말 자본총계는 409억2700만원으로 2024년 말 328억3800만원보다 약 24.6% 늘었다.

회사가 보유한 보통예금은 60억4900만원, 정기예금은 116억원이다. 두 항목을 합한 현금성 자금은 176억4900만원이다. 유동자산은 약 252억원으로 유동부채 약 69억원의 3.7배에 달했고 유동비율은 365.5%를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플러스를 나타내 회계상 이익이 실제 현금 창출로 연결되는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보유 사옥의 시장가치를 3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가치는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장부금액과 구분해야 하며 IPO 과정에서는 별도의 감정평가와 담보 설정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 사업은 초기 시장 개척 단계를 지나 2026년 현지 법인이 자체 이익을 내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 법인의 흑자가 이어지면 본사의 추가 자금 투입 부담을 줄이고 일본에 이어 또 다른 해외 이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조병현 CFO는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자본총계와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 재무건전성이 함께 나타난 것이 2025년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IPO 평가에서 중요한 질문은 2025년의 높은 이익률이 이후에도 반복될 수 있는지다. 연간 구독 매출의 갱신률과 고객 집중도, 일본 합작법인의 이익이 배당이나 현금으로 얼마나 회수되는지, 인도네시아 흑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상장 준비에 따른 인력과 감사, 내부통제 비용이 늘어난 뒤에도 현재의 영업이익률을 지킬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본업의 반복 매출과 해외사업 이익이 지속적인 현금흐름으로 전환된다면 2025년 실적은 에버스핀의 IPO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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