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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사이 2~4주 관리 공백을 AI로…메디숨, 비만관리 플랫폼 ‘다이어톡’ 출시

진료 사이 2~4주 관리 공백을 AI로…메디숨, 비만관리 플랫폼 ‘다이어톡’ 출시

메디숨이 환자의 식사와 운동, 체중, 복약 등 생활기록을 수집해 AI 리포트로 정리하는 비만관리 플랫폼 ‘다이어톡’을 출시했다. AI가 리포트 초안을 작성하고 한의사가 검토·승인한 내용만 환자에게 전달되며 한의원은 웹 대시보드에서 관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메디숨은... The post 진료 사이 2~4주 관리 공백을 AI로…메디숨, 비만관리 플랫폼 ‘다이어톡’ 출시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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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는 진료실에서 세운 계획을 환자가 다음 방문까지 얼마나 실천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러나 통상 2~4주 간격으로 이뤄지는 진료 사이에는 의료진이 환자의 식사와 운동, 복약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규모가 큰 비만 전문 클리닉은 간호사와 상담 인력이 전화로 환자를 관리하지만 소규모 의료기관에는 지속적인 인력 투입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의료 AI 스타트업 메디숨이 진료실 밖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생활기록을 수집하고 AI 리포트로 정리하는 비만관리 플랫폼을 내놨다.

메디숨은 AI 비만관리 플랫폼 ‘다이어톡(DietTalk)’을 정식 출시했다. 2025년 7월 설립 이후 선보인 한의사용 진료보조 AI ‘제마에이전트(Jema Aigent)’에 이은 두 번째 제품이다.

메디숨의 AI 비만관리 플랫폼 ‘다이어톡’ 서비스 화면 (자료 제공: 메디숨)
환자는 한의원에서 받은 QR코드나 링크를 통해 가입한 뒤 앱에 식사와 체중, 수분 섭취량, 걸음 수, 운동, 수면, 음주, 스트레스, 배변 상태, 복약 여부를 기록한다. 한의원은 웹 대시보드에서 환자별 기록과 체중 변화, 기록 지속률, 리포트 발송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AI는 환자의 최근 7일 또는 30일 기록을 분석해 체중과 체성분 변화, 실천 목표 등을 담은 리포트 초안을 만든다. 초안은 예정된 발송 시각보다 24시간 앞서 자동으로 생성되며 담당 한의사가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해야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환자에게 전달된다. 의료진이 승인하지 않은 리포트는 발송되지 않는다.

환자 기록을 정리하고 초안을 작성하는 반복 업무는 AI가 담당하되 환자에게 제공되는 최종 내용은 의료진이 판단하는 구조다. 자동화의 속도와 의료정보에 필요한 신뢰를 함께 확보하기 위해 사람의 승인을 필수 단계로 둔 셈이다.

다이어톡의 화면과 리포트 설계에는 대한비만학회의 ‘비만 진료지침 2024 개정 9판’에 담긴 치료 반응 평가 원칙을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지침은 비만을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강조한다.

대한비만학회의 ‘2024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8.4%로 집계됐다. 남성은 49.6%, 여성은 27.7%였으며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진료실 안의 기록과 밖의 생활 데이터를 잇는다
메디숨의 첫 제품 제마에이전트는 진료실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진료기록 작성과 환자 설명을 지원한다. 다이어톡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나선 뒤 다음 진료를 받기 전까지의 생활 데이터를 담당한다.

두 서비스는 계정을 연동하고 각 대시보드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진료실에서 작성된 기록을 진료 후 관리에 활용하고, 다이어톡에 축적된 환자의 식사와 운동, 체중 및 복약 기록을 다음 진료에서 다시 확인하는 흐름이다.

처방명과 비만관리 프로그램명은 의료기관이 직접 입력할 수 있다. 특정 한약이나 치료 프로그램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가입 당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인 한의원부터 여러 의료진이 근무하는 한방병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초기 도입 기관에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메디숨은 다이어톡을 통해 별도 상담 인력을 두기 어려운 의료기관도 처방 이후의 환자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AI 아키텍처와 안전성 관련 특허 6건도 출원했다.

의사와 한의사 복수면허를 보유한 임상의인 엄두영 메디숨 대표는 경희통합의원+한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엄 대표는 “전문 비만클리닉의 경쟁력은 많은 인력이 아니라 환자를 계속 관리하는 시스템에 있다”며 “다이어톡은 그 시스템을 앱과 AI로 구현해 추가 인력 없이도 체계적인 지속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방하고 다음 방문을 기다리는 진료가 아니라 환자의 일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료 사이에도 관리가 이어지는 진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톡이 증명해야 할 성과는 생활기록을 얼마나 많이 수집하는지보다 그 기록이 실제 상담과 치료 계획에 얼마나 활용되고 환자가 기록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지에 달렸다. AI가 작성한 리포트에 의료진의 검토와 승인을 결합한 구조는 환자관리 자동화를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된다. 제마에이전트의 진료기록과 다이어톡의 생활 데이터가 다음 진료의 판단을 구체적으로 바꾼다면 메디숨은 진료실 안팎을 연결하는 의료 AI 운영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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