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의 차별점은 프로세서나 연산 성능만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어렵다. AI가 실제 작업 과정에서 무엇을 바꾸는지 직접 사용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봐야 기능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다. 기술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성능을 설명하는 매장에서 창작과 자기표현을 경험하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 한국레노버가 북촌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에서 AI PC와 태블릿으로 아티스트의 작품을 재해석하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국레노버는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와 함께 서울 종로구 ‘오늘의집 북촌’에서 오는 8월 30일까지 ‘레노버 AI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국레노버가 오늘의집 북촌에 마련한 레노버 AI 팝업스토어 (사진 제공: 한국레노버)
팝업스토어는 레노버의 프리미엄 브랜드 ‘요가(Yoga)’ 제품과 AI 기반 창작 기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술 제품 전문 매장이 아닌 가구와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다루는 오늘의집 북촌을 선택해 AI PC를 일상적인 창작 도구로 제시한다.
공간은 ‘Made with Lenovo Yoga’ 존과 드로잉 스튜디오, 레노버 라운지로 나뉜다. 중앙에는 요가 노트북을 대형으로 구현한 조형물을 배치해 제품의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전시 제품은 요가 슬림 7i 울트라 아우라 에디션과 요가 북 9i, 요가 프로 27UD-10 모니터, 아이디어 탭 프로 등이다. 일반 노트북부터 듀얼스크린 제품과 모니터, 태블릿까지 서로 다른 작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기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성능 설명 대신 AI로 완성한 결과물을 남긴다
Made with Lenovo Yoga 존에서는 레노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개하는 ‘Create. Remix. Repeat.’ 캠페인과 연계한 AI 재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은 참여 아티스트가 제작한 아트워크 가운데 원하는 작품을 고른 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크리에이터(Cocreator)를 활용해 색상과 분위기, 표현 방식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빈 화면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보다 기존 작품에 방문객의 아이디어를 더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아티스트가 제공한 작품을 출발점으로 삼아 원작과 AI, 사용자의 선택이 결합된 새로운 이미지를 완성하는 구조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브랜드 체험에서는 어떤 이미지를 학습하거나 재가공했는지에 대한 창작자와의 협의가 중요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캠페인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공식적인 체험 콘텐츠로 활용해 AI 기반 재창작을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드로잉 스튜디오에서는 비주얼 아티스트 몬드킴과 함께 레노버 태블릿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참가자는 몬드킴이 준비한 세 가지 밑그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원하는 그림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다. 프로그램은 현장 예약제로 운영되며 완성한 그림은 마그넷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방문객이 디지털 화면에서 작업을 끝내는 대신 결과물을 실물 굿즈로 가져가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디지털 창작물을 마그넷으로 전환하면 AI와 태블릿을 사용한 경험이 방문 이후에도 남고, 이용자가 제작한 콘텐츠가 팝업스토어를 알리는 매개가 될 수 있다.
레노버 라운지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레노버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문제로 구성한 ‘레노버 능력고사’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면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드롭드롭드롭과 협업한 한정판 노트북 파우치를 받을 수 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AI 기반의 창의성과 자기표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요가로 콘텐츠를 창작하고 재해석하면서 AI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C 기업이 AI 기능을 알리는 방식도 제품 사양과 시연 영상을 전달하는 단계에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AI PC의 성능이 높아져도 소비자가 사용할 장면을 떠올리지 못하면 구매 가치로 연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레노버 팝업스토어의 성과 역시 전시 제품 수보다 방문객이 AI 기능을 얼마나 쉽게 이해하고 실제 창작 과정에 활용하는지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작품 선택부터 AI 재해석과 태블릿 드로잉, 실물 굿즈 제작까지 이어지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작동한다면 요가를 업무용 PC보다 개인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창작 도구로 인식시키는 접점이 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마지막 날인 8월 30일에는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전시 제품과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나와 레노버 AI 팝업스토어 기획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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