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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실험실 밖 산업 현장으로…AWS, 피지컬 AI 기업 15곳 상용화 지원

로봇을 실험실 밖 산업 현장으로…AWS, 피지컬 AI 기업 15곳 상용화 지원

WS가 국내 기업의 피지컬 AI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6개월 과정의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SK에코플랜트와 LG CNS 등 엔터프라이즈 4곳, 리얼월드와 위로보틱스 등 스타트업 11곳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부터 모델 학습, 시... The post 로봇을 실험실 밖 산업 현장으로…AWS, 피지컬 AI 기업 15곳 상용화 지원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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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려면 정교한 로봇이나 높은 성능의 AI 모델만으로는 부족하다.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수집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가상환경에서 반복적으로 학습한 뒤 실제 로봇에 배포하는 과정이 연결돼야 한다. 현장에서는 안전성과 응답속도, 기존 설비와의 연동, 여러 대의 로봇을 관리하는 운영 체계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기업 15곳을 대상으로 피지컬 AI의 개발부터 현장 검증과 판로 확보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AWS는 국내 첫 피지컬 AI 전용 육성 프로그램인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처음 공개한 프로그램으로, 2026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운영한다.

AWS 로고 (자료 제공: AWS)
피지컬 AI는 AI가 로봇과 자율 시스템을 통해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추론해 행동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 로봇이 수집한 영상과 센서, 움직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학습하면 개선된 모델을 다른 로봇에도 배포할 수 있다. 현장 데이터가 모델을 개선하고 향상된 모델이 다시 로봇의 작업 성능을 높이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한국은 피지컬 AI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은 1,012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도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제조·서비스업에 첨단 로봇 100만대를 보급하고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개발 단계의 로봇이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AWS 프로그램은 이 같은 제조·로봇 기반을 실제 상용 서비스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 기업은 AWS 크레딧을 지원받고 데이터 수집·처리와 AI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실제 환경 전환(Sim-to-Real), 엣지 배포, 지능형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과정에서 AWS 전문가와 협업한다.

기술 환경에는 아마존 EC2와 아마존 S3,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WS IoT 그린그래스, 아마존 베드록 등이 활용된다. AWS 이노베이션팀과 진행하는 워킹 백워드 세션을 통해 고객의 문제에서 출발한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AWS 파트너 네트워크 온보딩과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 글로벌 고객사 연결도 지원받는다.

대기업의 산업 현장과 스타트업의 로봇 기술을 연결
1기에는 엔터프라이즈 트랙 4곳과 스타트업 트랙 11곳이 참여한다. 엔터프라이즈 트랙에는 SK에코플랜트와 NC AI, 알체라, LG CNS가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점검하는 자율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NC AI는 멀티모달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제조 현장용 휴머노이드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검증한다. 알체라는 영상과 관절,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LG CNS는 이기종 로봇의 학습과 검증,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고도화한다.

스타트업 트랙에는 본에이아이와 투모로 로보틱스, 고레로보틱스, 디든로보틱스, 로보에테크놀로지, 케어링, 위로보틱스, 컨피그, 리얼월드, 큐픽스, 니어스랩이 참여한다.

본에이아이와 니어스랩은 자율 드론의 데이터 수집과 AI 학습,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한다.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물류용 자율주행 이동로봇과 플릿 관리 기술을 개발하며, 디든로보틱스는 사족·이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의 강화학습 및 Sim-to-Real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

투모로 로보틱스와 로보에테크놀로지, 위로보틱스, 리얼월드는 VLA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집중한다. 컨피그는 로봇 학습 데이터의 수집·정제·변환·배포를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큐픽스는 현장 데이터를 3D 디지털 트윈으로 전환하는 공간지능 기술을 확장하고, 케어링은 대화형·보조형 케어 로봇을 돌봄 서비스에 적용한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개별 기업에 클라우드 자원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수요기업과 로봇·AI 스타트업, 시스템 통합 파트너를 연결하는 구조에 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제조·물류·건설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할 기회를 확보하고, 기업은 자체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전문기업의 로봇 모델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피지컬 AI는 지능형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인지하고 추론하며 학습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영역”이라며 “한국의 제조 경쟁력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참여 기업이 기술적 잠재력을 실제 상용화로 연결하도록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의 상용화 성과는 시뮬레이션 단계의 정확도보다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로봇의 작업 성공률과 안전성, 엣지 환경에서의 응답속도, 운영 비용, 기존 설비와의 연동 수준을 검증하고 한 곳에서 확인한 결과를 다른 사업장에도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도 15개사의 기술 개발 건수보다 개념증명 이후 유료 계약과 반복 배치로 이어지는 사례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기업의 산업 현장과 스타트업의 기술, AWS의 클라우드·글로벌 판매망이 실제 도입 과정에서 연결된다면 국내 피지컬 AI 기업이 실증과 첫 고객 확보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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