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식품이나 의약품의 운송 온도가 기준을 벗어나면 기업은 화물 손실과 함께 폐기·재운송 비용까지 떠안게 된다. 화물 자체의 손해를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물류보험에서는 이러한 부대비용이 보상 범위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사고 발생 여부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과정도 기업에는 부담이다. 윌로그가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로 사고를 확인하고 폐기와 재운송 비용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AIoT 기반 공급망 인텔리전스 기업 윌로그는 물류 사고 손실 보전 서비스 ‘윌로그케어 플러스’를 출시한다.
윌로그가 IoT 디바이스로 감지한 온도 이탈과 충격 데이터를 근거로 화물 폐기비와 재운송비를 지원하는 ‘윌로그케어 플러스’를 출시한다. (사진 제공: 윌로그)
윌로그케어 플러스는 운송·보관 과정에서 온도 이탈이나 충격이 감지되고 실제 화물 손상으로 이어졌을 때 발생하는 폐기비와 재운송비를 정해진 한도 안에서 지원한다. 기존 물류보험의 보상 범위에서 제외되기 쉬운 비용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는 보험 설계 역량을 보유한 윌로그 인슈어런스가 물류 현장의 보상 공백을 분석해 설계했다. 여기에 윌로그가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IoT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했다. 운송 중 수집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사고 확인과 비용 지원의 근거로 활용하는 구조다.
신선식품과 의약품 등 온도에 민감한 제품은 운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벗어나면 외관에 이상이 없어도 전량 폐기해야 할 수 있다. 충격이나 파손 사고가 발생하면 손상된 화물의 처리비와 함께 대체 상품의 재배송을 위한 기사 운임, 유류비 등의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이러한 비용은 기업의 손실을 키우고 고객 납기와 공급망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온도·충격 감지부터 현금 지원까지…데이터로 사고 입증
윌로그케어 플러스의 핵심은 운송 과정에서 수집한 디바이스 데이터를 사고 입증에 활용하는 것이다. 윌로그 IoT 디바이스가 온도 이탈이나 충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해당 상황이 실제 화물 손상으로 이어졌는지 확인한다.
고객사는 사고 발생 후 윌로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윌로그케어 플러스를 접수하면 된다. 윌로그는 디바이스에 기록된 데이터와 화물 손상 여부를 확인한 뒤 적용 한도 안에서 폐기비와 재운송비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이용하는 디바이스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운송 기업이 사고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정황 자료를 별도로 수집해야 했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센서가 기록한 온도와 충격 정보가 사고 시점과 상태를 확인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윌로그는 이를 통해 사고 감지부터 손실 확인과 비용 지원까지 이어지는 사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서비스로 윌로그의 공급망 관리 범위도 달라진다. 기존 솔루션이 운송 과정의 온도와 충격, 위치 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상황에 대응하는 데 집중했다면, 윌로그케어 플러스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물류 비용까지 지원한다.
서비스는 기존 윌로그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신규 고객은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과 문의는 윌로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윤지현 윌로그 대표는 “데이터로 사고를 감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고로 발생한 실질적인 비용 손실까지 함께 해결하는 것이 윌로그케어 플러스의 핵심”이라며 “기존 보험이 채우지 못한 물류 손실의 공백을 보완해 고객사가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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