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데이터와 문서, 규제 정보, 운영 업무는 여러 시스템과 담당 조직에 분산돼 있다. 연구 규모가 커지고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할수록 자료를 검토하고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복잡해진다. 개별 업무에 AI 도구를 적용하는 방식만으로는 데이터와 의사결정, 규제 대응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기 어렵다. 제이앤피메디가 임상시험 전 과정을 AI 중심으로 운영하는 ‘Clinical OS’를 개발한다.
AI 기반 라이프사이언스 연구개발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 글로벌 팁스(Global TIPS)’ 일반형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팁스 일반형은 민간투자를 통해 성장성과 해외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이앤피메디는 정부지원금 50억원을 포함해 2030년 6월까지 4년 동안 총 62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제이앤피메디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 일반형에 선정됐다. (자료 제공: 제이앤피메디)
제이앤피메디가 개발하는 ‘AI 기반 Clinical OS(Operating System)’는 임상시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문서, 글로벌 규제 정보, 운영 업무를 하나의 환경에 연결하는 통합 운영체계다. 데이터 분석과 임상 의사결정 지원, 규제 대응, 반복 업무 자동화를 AI로 지원한다.
기존 임상시험 시스템에 여러 AI 기능을 각각 추가하는 방식보다 임상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AI 중심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자가 자료를 확인하고 판단한 결과가 문서 작성과 규제 검토, 후속 운영 업무까지 이어지도록 시스템 구조를 설계한다.
문서 이해·이상징후 분석·규제 검증…하나의 임상 흐름으로
Clinical OS에는 임상 데이터와 문서, 글로벌 규제 가이드라인을 통합하고 표준화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서로 다른 형식으로 생성되는 임상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정리해 데이터 사이의 연결성을 높인다.
핵심 기능은 AI 기반 임상 문서 이해·생성, 임상 데이터의 이상징후·패턴 분석, 글로벌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한 데이터·문서 적합성 검증, 외부 시스템 연계를 통한 임상 운영 자동화 등이다.
AI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축적되는 문서의 내용을 파악하고 필요한 자료를 생성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데이터에서 비정상적인 값이나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 연구자가 확인해야 할 지점을 제시하며, 제출 문서와 임상 데이터가 국가별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지도 검토한다.
외부 임상 시스템과 연계해 자료 전달과 업무 처리 과정도 자동화한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별도의 시스템에 다시 입력하거나 문서와 운영 업무를 수작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줄여 임상시험 수행 조직이 하나의 환경에서 업무를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제이앤피메디는 초기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하고 핵심 기술을 검증한 뒤 실제 임상시험 운영과 규제 대응 환경에서 통합 Clinical OS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이후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협력해 다양한 국가와 임상 운영 환경으로 실증 범위를 확장한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는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은 축적해 온 임상시험 운영 전문성과 데이터·플랫폼 기술을 AI와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규제 대응, 업무 자동화까지 임상시험 전주기를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Clinical OS를 구축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및 CR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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