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 명의 자녀에게 소비를 집중하는 ‘골드키즈’ 시장이 성장관리 서비스 수요를 키우고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와 건강기능식품, 운동센터 등이 각각 운영되는 시장에서 생활 요인을 함께 관리하는 서비스가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동남권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소아·청소년 성장케어 기업 위드닥터스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위드닥터스는 의료와 운동, 영양, 심리, 수면을 통합한 다학제 성장관리 모델을 운영한다. 성장 치료를 대체하기보다 아이마다 다른 성장 방해 요인과 생활환경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약 210개 항목의 검사와 문진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박사급 전문가팀이 개인별 성장 전략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위드닥터스가 시리즈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자료 제공: 위드닥터스)
시리즈벤처스는 성장호르몬 주사와 건강기능식품, 성장운동센터 등 관련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가운데 통합 관리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도자료는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최근 5년간 800% 이상 성장해 약 2,599억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수치의 조사기관과 기준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7만 건 데이터에서 성장 예측·추천으로
위드닥터스의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성장관리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 AI 성장관리 플랫폼이다. 검사와 문진, 처방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성장 평가 리포트를 자동 생성한다.
독자적인 관리 원리인 ‘RESST 시스템’도 운영한다. 회사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의료·운동·영양·심리·수면 영역을 연계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성장 예측과 저해 요인 분석, 맞춤형 프로그램 추천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검사 데이터는 회사 집계로 약 7만 건이다. 3개월 프로그램 재등록률은 80%를 웃돈다. 해당 수치는 회사 내부 집계이며 외부 검증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위드닥터스는 2024년 설립됐으며 기업부설연구소와 벤처기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 하남에서 1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대치동에 2호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곽성욱·박준상 시리즈벤처스 공동대표는 “위드닥터스는 파편화된 성장관리 영역을 의료·운동·영양·심리·수면 관점으로 통합하고 이를 데이터와 AI로 표준화하는 팀”이라며 오프라인 운영 경험과 자체 기술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배윤정 위드닥터스 대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아이마다 다른 성장 환경과 과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성장케어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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