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7억·영업이익 102억…고수익 구조 재확인
2분기부터 북미·중남미 중심 글로벌 매출 확대 본격화
케어젠 로고 (자료 제공: 케어젠)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기업 케어젠이 1분기 실적을 통해 고수익 구조 회복과 함께 글로벌 성장 전환 신호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전략적 숨고르기’ 이후 본업 경쟁력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케어젠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7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OPM)은 약 4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다시 입증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 폭도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은 173억 원 증가했고, 세전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79억 원, 150억 원 늘었다.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던 직전 분기를 감안하더라도, 본업 중심 수익 구조가 빠르게 정상화된 모습이다.
‘전략적 조정’ 거친 2025년…글로벌 확장 기반 확보
이번 실적은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구조 조정과 전략적 선택의 연장선에서 해석된다.
케어젠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28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35%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주력 필러 제품 리뉴얼과 일부 지역 공급 조정 등 전략적 대응에 따른 결과였다.
특히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공급을 조절하고, 매출채권에 대한 보수적 회계 처리를 적용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회사 측은 이를 “현금 창출력과 무관한 회계적 조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오히려 재고자산 증가는 향후 성장의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앞둔 Korglutide와 Myoki 물량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준비된 재고’라는 점에서다.
케어젠은 2025년 한 해 동안 238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기반도 강화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2026년은 본격적인 성장 구간으로 진입한다.
케어젠은 2분기부터 북미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Korglutide, Myoki, ProGsterol 등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이 주요 성장 축이며, 이미 미국 FDA NDI 등록 등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차세대 전달 플랫폼 ‘Luxidase’의 상업화가 시작되며,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이 예상된다. 동시에 글로벌 라이선싱 전략을 통해 기술 수익화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지 대표는 “2025년이 성장 기반을 재정비한 시기였다면, 2026년은 글로벌 매출이 본격화되는 전환점”이라며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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