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기반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Vibe AI)’를 운영하는 미국 스타트업 비브라늄랩스(Vibranium Labs, 대표 이상만)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비브라늄랩스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IT 인프라 장애 대응 과정을 자동화하는 플랫폼 ‘바이브 AI’를 앞세워 국내 게임, 영상·스트리밍, 이커머스 기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브 AI 플랫폼 (사진 제공: 비브라늄랩스)
SRE는 2003년 구글이 정립한 IT 인프라 운영 방식으로, 서비스 안정성과 장애 대응 체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운영 방법론이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장애 발생 시 엔지니어가 직접 로그를 확인하고 원인을 추적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
비브라늄랩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온콜(on-call) 솔루션인 페이저듀티(PagerDuty) 등을 대체할 수 있는 AI 기반 자동 대응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에이전트가 장애 분석·대응 자동 수행
바이브 AI는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 담당 엔지니어 호출부터 로그 분석, 원인 파악, 대응 방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한다.
특히 단순 알림 수준에 머물지 않고, 과거 유사 장애 사례와 해결 이력, 현재 비즈니스 영향도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응 우선순위와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브 AI는 중앙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중심으로 13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5만 건 이상의 실제 인시던트 데이터를 학습해 95% 이상의 장애 우선순위 분류(Triage) 정확도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비브라늄랩스는 AWS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세일즈포스(Salesforce), 스플렁크(Splunk)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셔터스톡(Shutterstock)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장애 복구 시간을 최대 80% 단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비브라늄랩스는 한국 시장에서 높은 서비스 가동률과 실시간 대응이 중요한 게임·영상 스트리밍·이커머스 기업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미 국내 대형 게임사를 포함한 여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진출을 계기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내 진출을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 알림·호출 시스템 ‘페이저(Pager)’ 무료 체험 프로모션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비브라늄랩스는 2024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됐다. 이상만 대표는 메릴랜드대 항공우주공학과와 코넬대 석사를 거쳐 아마존과 구글에서 대규모 인프라 운영 및 장애 대응 업무를 경험했다.
공동 창업진에는 프린스턴대·하버드 출신 연쇄 창업자이자 피스컬노트(FiscalNote)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이끈 팀 황(Tim Hwang), 워크데이·인스타카트 개발자 출신 CTO 찰스 김(Charles Kim), COO 태니 강(Tanny Kang) 등이 참여했다.
비브라늄랩스는 지난해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 프랭클린 템플턴,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창업 4개월 만에 약 6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왼쪽부터 찰스 김 CTO, 이상만 대표, 태니 강 COO, 팀 황 이사회의장 (사진 제공: 비브라늄랩스)
이상만 비브라늄랩스 대표는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지만 장애 대응 체계는 여전히 사람 의존도가 높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인시던트 관리 전반을 고도화하고 엔지니어들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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