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자율추종 로봇 기업 더로보틱스가 농업 현장 실증 프로젝트인 ‘100-10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첫 적용 대상은 양평 지역 수박 농가로, 좁은 재배 통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더로보틱스는 양평용문농협을 통해 자율추종형 운반 로봇 ‘봇박스(BotBox)’를 출고하고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100-100 프로젝트’의 첫 현장 적용 사례다.
실증이 진행된 수박 농가는 통로 폭이 좁고 이동 동선이 제한적인 환경으로, 기존 운반 장비 활용이 쉽지 않은 곳이다. 현장에서는 봇박스가 작업자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며 수확물과 자재를 운반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농가 관계자는 “좁은 작업 동선에서도 이동이 가능해 실제 농작업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봇박스 현장 주행 실증 (사진 제공: 봇박스)
사람 대신 무거운 짐 옮기는 봇박스
봇박스는 작업자를 자동 인식해 따라오는 자율추종형 농업용 운반 로봇이다. 별도의 복잡한 조작 없이 수확물과 자재를 운반할 수 있으며, 모델에 따라 최대 200~3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특히 고령 농업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단순한 운용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현장에서는 농협 관계자들도 직접 장비를 체험했다. 관계자는 “조작이 직관적이고 반복적인 운반 노동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100-100 프로젝트’는 더로보틱스가 추진 중인 농업 현장 실증 프로그램으로, 일정 기간 동안 봇박스를 무상 지원해 실제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역 기반 보급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특히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농가 연결 구조를 강화해 단일 농가가 아닌 지역 단위 확산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더로보틱스 관계자는 “양평용문농협 사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물과 지역에서 실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농협과 협력해 농업인의 작업 효율 향상과 노동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로보틱스는 ‘우리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만드는 회사’라는 철학 아래 농업 현장의 노동 강도 완화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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