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이후 글로벌 기술 경쟁의 다음 무대로 ‘피지컬 AI(Physical AI)’가 떠오르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둘러싼 투자 경쟁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단순 로봇 하드웨어를 넘어 인간 움직임 데이터와 제어 기술, 실제 환경 기반 학습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로보틱스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국내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도 휴머노이드 사업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는 9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로보틱스는 지난 2024년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약 2년 만에 대규모 후속 투자를 이끌어내며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J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인터베스트, 하나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BVA, NH투자증권, 컴퍼니케이, 지유투자, 퓨처플레이 등이 함께했다.
위로보틱스, 약 1,0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사진 제공: 위로보틱스)
위로보틱스는 인간 움직임을 이해하고 확장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ALLEX’를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운영하는 글로벌 로보틱스·AI 프로그램 ‘Physical AI Fellowship’에도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AWS·엔비디아와 협력해 차세대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 및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대상 제조 환경 기반 개념검증(PoC)도 추진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에서 휴머노이드까지… “인간 움직임 데이터 경쟁”
위로보틱스는 올해 말 연구용 휴머노이드 플랫폼 ‘Mobile ALLEX’를 글로벌 연구기관과 해외 파트너사에 공급하고, 내년 말 양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초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러한 휴머노이드 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통해 축적한 인간 움직임 데이터와 제어 기술을 꼽고 있다.
위로보틱스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을 중심으로 약 3년간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별 보행 패턴과 신체 상태에 최적화된 제어 기술을 고도화해왔으며, 최근에는 구독형 서비스 ‘WIM 프리미엄’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WIM은 누적 판매량 3천 대를 돌파했으며 유럽·중국·터키·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매출 역시 2023년 5.6억 원에서 2025년 27.9억 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이미 2024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휴머노이드 경쟁이 단순 언어 AI를 넘어 실제 인간 움직임과 힘 제어, 물리 환경 대응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제조·물류·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실제 환경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향후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축적한 실제 인간 움직임 데이터와 제어 기술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보틱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람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휴머노이드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용재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K-휴머노이드 기술 리더십 강화와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피지컬 AI 기술과 지능형 서비스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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