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고도화되는 반면, 보안 인력 부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하루 수천 건에 이르는 보안 경보를 사람이 모두 분석하고 대응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AI를 활용한 자율형 보안 체계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AI 기술과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을 결합한 기술보고서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EDR – AI 주도 자율형 보안의 시작’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15년 이상 축적한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과 1600만 사용자 기반의 위협 데이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 보안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램퍼스, 뮤직테크 솔루션 ‘아크 메트릭스’ 말레이시아 SUNWAY UNIVERSITY와 협력 (자료 제공: 그램퍼스)
AI가 분석하고 사람이 승인…자율형 보안 모델 제시
보고서는 현재 EDR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보안 인력 부족과 대응 속도 한계를 꼽았다. 글로벌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하루 평균 약 2992건의 보안 경보가 발생하지만 상당수가 확인되지 못하고 있으며, 보안 분석가 다수가 반복 업무와 과도한 업무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AI가 위협 요약과 타임라인 분석, 대응 방안 추천,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수행하고, 프로세스 종료나 네트워크 차단과 같은 중요 조치는 담당자의 최종 승인을 거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분’ 단위였던 위협 대응 시간을 ‘초’ 단위까지 단축하면서도 오탐이나 오판 위험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가드레일 기술과 완전 폐쇄망 구축 옵션을 제공해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규제 대응도 지원한다.
보고서에는 탐지 룰 표준화와 랜섬웨어 롤백, 공격 표면 관리 기능 등을 포함한 차세대 ‘알약 EDR 2.0’ 로드맵도 담겼다.
이지한 이스트시큐리티 제품개발본부장은 “이번 기술보고서는 알약 EDR이 축적한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과 AI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형 보안의 방향성을 제시한 결과물”이라며 “보안 인력 부족과 고도화되는 위협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자율 대응 체계 구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보고서는 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연동한 차세대 알약 EDR은 오는 8월 개최되는 ‘ISEC 2026’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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