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뉴스룸에 들어오면서 활용 범위가 기사 작성에서 교정과 이미지 제작, 시장 데이터 요약까지 확장되고 있다. 반복적인 제작 업무를 줄이면 기자는 취재와 분석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다. 다만 언론사는 취재원 정보와 미공개 자료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AI 도입 속도만큼 데이터의 저장·처리 범위를 통제하는 일이 중요하다. 가비아는 블로터와 넘버스가 전용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 가비아는 경제매체 ‘블로터’와 자본시장 전문매체 ‘넘버스’의 전용 생성형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뉴스룸’을 구현했다고 7일 밝혔다.
블로터와 넘버스는 가비아가 설계한 전용 인프라에서 기사 제작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한다. 외부 AI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방식보다 업무 데이터와 모델 이용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뉴스룸 전용 구조를 마련했다.
가비아가 블로터와 넘버스에 언론사 전용 생성형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자료 제공: 가비아)
지난 7월 9일 공개한 1차 서비스는 기사 초안 작성과 교정·교열·윤문, 썸네일 생성 등 3개 기능으로 구성됐다. 기자가 취재한 내용과 핵심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기사 형식에 맞는 초안을 작성하고 문장을 다듬는다.
썸네일 생성 기능은 기사 주제와 내용에 맞는 이미지를 제작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블로터와 넘버스는 기사 작성과 교정,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 업무를 줄여 기자가 탐사보도와 심층 취재, 데이터 분석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뉴스룸을 운영한다.
업무 목적에 따라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도 적용했다. 가비아는 AWS의 완전 관리형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블로터와 넘버스 구성원은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와 아마존 노바(Amazon Nova) 등 여러 파운데이션 모델 가운데 작업 목적에 적합한 모델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기사 작성과 요약, 교정, 분석 등 업무 특성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면서 특정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구조다.
기사 도구에서 자본시장 특화 모델·AI CMS로 확장
올 하반기에는 뉴스룸 업무에 특화된 5개 기능을 추가한다. 새로 적용할 기능은 비주얼 데스크와 자본시장 뉴스 요약, 칼럼·분석기사 초안 생성, 모닝 리포트, 블로터 어워드 투표 시스템이다.
자본시장 뉴스 요약과 모닝 리포트는 기자와 독자가 확인해야 할 시장 정보를 정리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칼럼·분석기사 초안 생성 기능은 일반적인 기사 초안보다 논점과 데이터 해석이 중요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가비아와 블로터·넘버스는 언론 업무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한다. 가비아는 AWS 기반의 모델 학습 인프라를 제공하고, 블로터와 넘버스는 재무·지배구조 데이터와 기업 정보를 활용해 자본시장 특화 모델을 고도화한다.
양사는 향후 AI 기반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을 구축해 AI 적용 범위를 콘텐츠 제작 전반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취재 자료 입력과 기사 작성, 교정, 이미지 생성, 콘텐츠 등록과 관리 등 뉴스룸의 주요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한다.
가비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보안관제 전문기업이자 AWS 어드밴스드 티어 서비스 파트너다. 클라우드 설계와 구축·운영, 보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 전문성을 평가하는 AWS SMB 컴피턴시를 취득했다.
오석 가비아 클라우드사업팀 팀장은 “이번 AI 뉴스룸 구축은 언론 업무 전반의 AI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인프라를 제공해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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