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의 AI 전환은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을 줄이는 단계에서 품질과 설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단계로 향하고 있다. 현장 곳곳에 흩어진 기술문서와 설비 매뉴얼을 연결해야 엔지니어가 필요한 정보를 제때 활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의 답변 근거와 보안성을 확보하는 일도 제조기업이 실제 업무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조건으로 꼽힌다. 포티투마루가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에게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제조 AX 전략을 제안했다.
에이전틱 AI 기업 포티투마루는 10일 충남 천안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서 열린 ‘제1회 2026 AI·Display 포럼’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기업 임직원과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Physical AI가 여는 제조혁신,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기조강연과 사례발표,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산업 전환 방향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패널토론에서는 개별 공정을 넘어 공장 전체를 지능화하기 위한 기술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현장 지식은 RAG로 연결하고 반복 업무는 에이전트로 실행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사례발표 첫 연사로 나서 ‘생성형 AI가 바꾸는 산업현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딥러닝과 생성형 AI를 거쳐 복잡한 업무 절차를 분석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이어지는 기술 변화를 설명한 뒤 제조 분야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포티투마루가 제시한 적용 영역은 기술문서와 설비 매뉴얼, 품질 데이터를 검색증강생성(RAG)으로 연결한 현장 질의응답과 보고서·기술문서 초안 작성,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등이다. 김 대표는 제조 현장의 AI가 품질 및 설비 데이터 분석과 결합돼 예측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최적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입 방안으로는 제조 분야에 맞춘 경량 언어모델(sLLM)과 기업 내부 데이터를 결합한 보안망 기반 RAG를 제안했다. 현업 엔지니어가 직접 업무 흐름을 설계할 수 있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와 함께 AI의 환각을 통제하고 답변 근거를 제시하는 기능도 주요 조건으로 꼽았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서 열린 ‘제1회 2026 AI·Display 포럼’에서 제조 AX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포티투마루)
포티투마루는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 ‘MRC42’, 도메인 특화 경량화 모델 ‘LLM42’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프라이빗 환경과 기업용 시스템에 맞춘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공공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환 대표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조 전 과정에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며 “포티투마루가 축적한 산업 AI 실증 기술을 바탕으로 충남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AX 전환과 제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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