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이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매장에서 여러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 패션과 뷰티 매장 안에 카페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도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반복되는 음료 제조를 담당하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 로봇이 리테일 경험의 한 축으로 들어오고 있다. 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가 무신사 뷰티의 첫 단독 매장에 로봇 바리스타를 공급하며 오프라인 공간의 로봇전환(RX)을 추진한다.
엑스와이지는 지난 11일 문을 연 ‘무신사 뷰티 홍대’의 카페에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바리스브루(Barisbrew)’를 적용했다. 무신사와 엑스와이지가 패션·뷰티 오프라인 공간에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 첫 협업 사례다.
무신사 뷰티 홍대는 서울 홍대 상권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600여 개 뷰티 브랜드와 함께 큐레이션 약국, 카페 등 여러 콘텐츠를 구성해 방문객이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바리스브루는 매장 내 카페 ‘아즈니섬’에서 음료 제조를 담당한다. 고객은 패션과 뷰티 제품을 살펴보는 동선에서 로봇이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주문한 음료를 픽업할 수 있다.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브루’가 무신사 뷰티 홍대 내 카페 ‘아즈니섬’에서 음료 제조를 담당한다. (사진 제공: 엑스와이지)
600개 뷰티 브랜드 사이 로봇 카페…연내 3대 운영
홍대는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주말과 특정 시간대에 방문 수요가 집중되는 상권이다. 바리스브루는 주문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음료 제조와 픽업 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엑스와이지는 이를 통해 유동 인구가 많은 리테일 매장의 식음료 운영을 지원하고, 로봇 기술을 고객이 자연스럽게 접하는 공간 경험으로 연결한다.
이번 협업은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 다른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어진다. 엑스와이지는 새롭게 문을 여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 바리스브루 2대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내 무신사 오프라인 공간에서 운영되는 바리스브루는 총 3대로 늘어난다.
양사는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후속 협력을 이어가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엑스와이지는 무신사 매장 도입 사례를 토대로 패션과 뷰티, 식음료가 결합된 리테일 공간에 로봇 기반 운영 솔루션을 적용하는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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