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장·창고 거래시장이 7월 들어 크게 위축됐다. 월간 거래규모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8637억원까지 떨어졌고 거래건수도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7월을 합산하면 거래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해 월간 흐름과 누적 실적이 엇갈렸다. 거래건수는 줄었지만 누적 거래금액은 늘면서 건당 거래 규모가 커진 흐름도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규모는 8637억원, 거래건수는 278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규모는 전월 대비 28.3%, 거래건수는 7.6% 감소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거래규모는 16.2%, 거래건수는 23.4% 줄었다.
월간 거래 감소에도 누적 기준에서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1~7월 공장·창고 누적 거래규모는 7조6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는 2228건으로 2.4% 감소했다. 거래 횟수는 줄었지만 전체 거래금액이 늘면서 건당 평균 거래액이 상승한 셈이다.
알스퀘어 RA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 추이. 7월 거래규모는 8637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료 제공: 알스퀘어)
7월 거래액 10원 중 3원 안산 단원구로…1052억원 빅딜
7월에는 1000억원을 넘는 거래가 한 건 있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소재 창고가 1052억원에 거래되며 월간 최대 거래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단원구 신길동에서 528억원, 경북 구미시 구포동에서 363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대형 거래가 안산에 집중되면서 지역별 거래 비중도 크게 벌어졌다. 7월 안산시 단원구에서 이뤄진 공장·창고 거래는 13건, 2612억원 규모로 전국 거래액의 30.2%를 차지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안산의 높은 거래 비중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제조업 기반과 대규모 공장 거래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7월 거래규모는 연중 최저를 기록했지만 1~7월 누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을 상회하고 있다”며 “안산은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체와 산업 기반시설이 집적돼 있어 생산거점으로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입지 여건 속에서 대규모 부지를 갖춘 공장 거래가 성사되면서 단원구의 거래금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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