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5~10년차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 차이가 일부 차종에서 역전되고 있다. 신차 가격은 수입차가 높지만 연식이 쌓이면서 감가 폭이 커져 국산 인기 차종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첫차가 9월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입 중고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의 신차 대비 평균 감가율은 71%로 국산차의 59%보다 12%포인트 높았다. 10월에는 벤츠 E클래스가 제네시스 G80보다, 포드 익스플로러가 현대 아반떼보다 낮은 평균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2016~2021년식 중고차의 9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10월 중고차 시세 전망’을 발표했다. 첫차에 따르면 9월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을 기준으로 수입 중고차의 신차 대비 평균 감가율은 71%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 국산 중고차는 59%였다. 이번 분석은 첫차에서 판매된 5~10년차 차량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첫차가 9월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10월 중고차 시세 전망’을 발표했다. (자료 제공: 첫차)
차종별로 보면 벤츠 E클래스 5세대 E250 아방가르드의 10월 평균 시세는 2770만원으로 예상됐다. 국산차 판매 1위인 제네시스 올 뉴 G80 2.5 GDI AWD의 예상 평균 시세 3055만원보다 285만원 낮다.
포드 익스플로러 5세대 2.3 리미티드 AWD는 평균 1354만원, 최저 1034만원으로 예상됐다. 국산차 판매 2위인 현대 올 뉴 아반떼 CN7 1.6 GDi 모던의 평균 예상 시세 1481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익스플로러 82%·BMW 3시리즈 81% 감가…모델3는 60%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가운데 신차 대비 감가 폭이 가장 큰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로 82%가 예상됐다. BMW 3시리즈 6세대 320d 역시 평균 1309만원으로 신차 대비 81% 낮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대로 수입 중고차 가운데 감가 폭이 가장 작은 모델은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였다. 9월 첫차 수입 중고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3의 10월 평균 예상 시세는 2982만원으로 신차 대비 감가율은 60%다.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가운데 유일한 전기차이기도 하다.
벤츠는 E클래스와 함께 수입 판매 3위인 CLS클래스 3세대 CLS450 4MATIC AMG Line 등 총 5개 모델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국산 중고차에서는 현대 올 뉴 아반떼 CN7의 신차 대비 감가율이 41%로 판매 상위 10개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경차는 1000만원 이하 선택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기아 올 뉴 모닝 3세대 럭셔리는 최저 575만원,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LTZ는 383만원, 기아 더 뉴 레이 프레스티지는 824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첫차는 예상했다.
친환경차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브랜드 구성이 뚜렷하게 갈렸다. 2019~2026년식, 주행거리 10만km 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집계한 인기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와 모델Y RWD가 각각 1·2위에 올랐고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1.6 캘리그래피가 3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가운데 전기차 3개 모델은 모두 테슬라였으며 하이브리드 6개 모델은 모두 국산 브랜드였다.
첫차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5~10년차 수입 중고차는 신차 대비 평균 71% 감가된 수준에서 거래돼 일부 모델은 국산 인기 차종보다 낮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예산으로 고를 수 있는 차급과 브랜드의 폭이 넓은 만큼 연식과 트림별 시세를 꼼꼼히 비교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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