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이 투자·거래 영역을 넘어 실제 결제와 송금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해외 신용카드 승인이나 환전, 국가 간 송금 절차가 필요한 외국인 의료비와 무역대금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결제 인프라가 검토되는 분야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국내 제도 정비를 전제로 방한 외국인의 병원비 결제와 기업 간 무역대금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아직 실제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단계는 아니며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규제 준수 체계와 기존 전자금융 인프라를 연결해 향후 상용화에 필요한 구조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IT 정보서비스 기업 헥토이노베이션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Festa) 26’에 참가해 ‘병원비 결제부터 무역대금까지, 24/7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주제로 관련 기술과 활용 모델을 소개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은 ‘AI 페스타 26’에서 방한 외국인의 의료비 결제와 기업의 무역대금 송금 등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규제 준수형 인프라 모델을 소개한다. (자료 제공: 헥토이노베이션)
헥토이노베이션은 행사 내 ‘에이전틱AI+X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한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헥토월렛원을 기반으로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등 규제 준수 절차를 적용하면서 디지털자산을 결제·송금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를 선보인다.
특히 방한 외국인의 의료비 결제를 주요 적용 분야로 제시한다.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거절이나 환전 비용 등 외국인 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문제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완하는 모델이다. 실제 적용은 관련 제도 정비를 전제로 하며 헥토이노베이션은 의료기관을 비롯한 협업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갑·커스터디에서 PG까지…그룹 인프라로 결제 구조 설계
헥토이노베이션이 제시하는 구조는 디지털자산 지갑만 제공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헥토월렛원의 지갑·커스터디 기술과 헥토파이낸셜이 보유한 전자금융 결제·정산 서비스를 연결해 디지털자산의 보관부터 실제 결제·정산 과정까지 이어지는 인프라를 검토하고 있다.
AI 페스타 현장에서는 방한 외국인의 의료비 등 국내 결제 수요와 기업의 무역대금 송금 수요를 중심으로 준비 중인 인프라를 소개한다. 외국인 환자 진료비 송금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과 기업 무역대금 처리 시 유의사항,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지갑 탑재 구조, 의료 분야 협업 논의 현황 등도 공개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만1822명이며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의 의료기관 카드 이용액은 1조4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외국인 의료 수요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의 잠재 적용 시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기업 간 무역대금 송금도 적용 대상으로 검토한다. 국경 간 자금 이동 과정에서 디지털자산을 활용하되 VASP의 AML·KYC 체계와 전자금융 결제·정산 시스템을 결합해 관련 규제에 대응하는 구조다.
헥토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의 진료비 결제, 기업의 무역대금 송금 분야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요가 먼저 발생하는 영역에서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고 적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의료기관 등 다양한 산업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페스타 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행사에는 216개 기업이 참여해 501개 부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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